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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위고비·마운자로 사용 뒤 머리카락이 빠지면 약 때문일까요?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약을 사용한 뒤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다고 해서 약이 모낭을 직접 손상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실제 진료자료 연구에서는 GLP-1 계열 약 시작 뒤 비흉터성 탈모 진단이 다른 당뇨약 사용자보다 더 자주 나타났지만, 관찰연구이므로 약 자체의 영향과 체중 감소·영양 변화·기저질환을 완전히 분리하지 못했습니다.

2026년 연구는 어떤 사람을 비교했나요?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성인이 GLP-1 수용체 작용제, SGLT-2 억제제 또는 DPP-4 억제제를 새로 시작한 뒤 탈모 진단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전자의무기록으로 비교했습니다. 무작위로 약을 배정한 임상시험이 아니라 실제 진료자료를 이용해 임상시험과 비슷한 비교를 만들려는 목표시험 모방 연구입니다.

GLP-1 계열 약 시작자 1만 2,004명과 SGLT-2 억제제 시작자 1만 5,221명을 비교했고, 별도로 DPP-4 억제제 시작자 1만 1,238명과도 비교했습니다. 나이·성별·체질량지수·동반질환 같은 차이를 통계적으로 맞췄지만 기록되지 않은 식사, 스트레스, 가족력까지 모두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68% 높다’는 말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보정 분석에서 GLP-1 계열 약 사용자의 탈모 위험비는 SGLT-2 억제제 대비 1.37, DPP-4 억제제 대비 1.68이었습니다. 이는 비교군보다 상대위험이 각각 37%, 68% 높게 계산됐다는 뜻이며, 사용자 100명 중 68명에게 탈모가 생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연구진도 절대위험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과는 특히 흉터가 남지 않는 비흉터성 탈모와 연관됐지만, 진단 코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휴지기 탈모인지 남성형·여성형 탈모인지 모든 사례를 피부과 검사로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따로 비교한 결과는 아닙니다

이 연구는 여러 GLP-1 수용체 작용제를 한 계열로 묶어 다른 당뇨병 약 계열과 비교했습니다. 따라서 위고비와 마운자로 중 어느 약이 더 위험한지, 비만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비당뇨 성인에게 위험이 같은지를 이 결과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약의 직접 작용을 증명한 연구도 아닙니다. 체중이 빠르게 줄거나 섭취량이 크게 감소하면 신체적 스트레스와 철분·단백질 등 영양 상태 변화가 모발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갑상선질환, 빈혈, 출산, 감염, 큰 수술과 심한 스트레스도 탈모의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탈모가 시작되면 무엇을 확인할까요?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건너뛰기보다 시작 시점, 증량 시점, 체중 변화 속도와 하루 식사량을 기록해 처방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다음 항목을 함께 확인하면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머리 전체에서 빠지는지, 동그란 부위만 비는지
  • 두피 통증·붉음·각질 또는 흉터가 동반되는지
  • 최근 몇 달 사이 급격한 체중 감소, 고열, 수술, 출산이 있었는지
  • 단백질 섭취가 크게 줄었거나 빈혈·갑상선 이상 증상이 있는지
  • 새로 시작한 다른 약이나 보충제가 있는지

두피에 염증이나 흉터가 생기거나 눈썹·체모까지 빠지는 경우, 원형으로 급격히 진행하는 경우에는 피부과 평가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철분·아연·비오틴 보충제를 검사 없이 고용량으로 시작하면 다른 문제를 놓칠 수 있으므로 식사와 검사 결과에 맞춰 결정합니다.

연구 결과를 치료 결정에 적용하는 법

이번 결과는 탈모 가능성을 상담할 근거를 추가했지만 GLP-1 약의 혈당·체중 치료 이득을 무효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탈모의 정도, 대사질환 관리 효과, 다른 원인과 대체 치료 선택지를 함께 놓고 의료진과 결정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PubMed: Risk of hair loss associated with GLP-1 receptor agonists in adults with type 2 diabe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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