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가 침을 삼키지 못해 입에 거품이 많고, 첫 수유 때 심하게 기침하거나 청색증과 호흡곤란을 보인다면 식도폐쇄증과 기관식도루를 확인해야 합니다. 식도폐쇄증은 입에서 위로 이어져야 할 식도가 중간에서 끊겨 있는 선천성 질환입니다. 먹인 것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이나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유를 계속 시도하지 말고 즉시 신생아 전문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식도폐쇄증과 기관식도루란?
식도폐쇄증에서는 식도의 위쪽과 아래쪽이 연결되지 않고 위쪽이 막힌 주머니처럼 끝납니다. 따라서 삼킨 침이나 모유가 위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많은 경우 아래쪽 식도와 기관 사이에 비정상적인 통로인 기관식도루가 함께 생깁니다.
이 통로가 있으면 기관의 공기가 위로 들어가 배가 불러오거나, 위산과 내용물이 폐로 넘어가 기침과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안전하게 삼키기 어려우므로 출생 직후 빠른 처치와 수술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 발견할 수 있나요?
태아가 양수를 정상적으로 삼키기 어려우면 임신 초음파에서 양수가 지나치게 많은 양수과다가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양수과다는 여러 원인으로 생길 수 있어 이것만으로 식도폐쇄증을 확진하지는 않습니다.
출생 뒤 아기가 삼키거나 숨쉬기 어려워하면 코를 통해 가는 관을 위로 넣어 봅니다. 관이 위에 도달하지 못하고 막힌다면 엑스레이로 식도의 연결 상태와 복부 공기 등을 확인해 진단합니다.
출생 직후 처치
의심되면 입으로 먹이는 것을 중단하고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관리합니다. 막힌 식도 주머니에 고이는 침과 분비물을 흡인관으로 제거해 폐로 넘어가는 위험을 줄이고, 정맥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합니다. 호흡 상태와 다른 선천성 이상도 함께 확인합니다.
식도폐쇄증은 신장, 심장과 척추의 발달 문제를 동반할 수 있어 심장초음파와 신장·척추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동반 질환과 출생 체중, 폐 상태는 수술 시기와 회복 계획에 영향을 줍니다.
수술은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 출생 후 며칠 안에 전신마취로 수술합니다. 기관과 식도 사이의 비정상 통로를 막고 식도의 위아래 끝을 연결합니다. 두 식도 끝의 간격이 크면 식도가 자랄 때까지 몇 달 기다리거나 길이를 늘리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배를 통해 위에 영양관을 넣어 먹일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집중치료실에서 인공호흡기, 산소, 항생제와 진통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처음에는 정맥영양을 사용한 뒤 상태에 따라 코위관 수유와 입 수유로 진행합니다.
퇴원 후 확인할 증상
수술 부위가 좁아져 삼키기 어렵거나 연결 부위가 새고 기관식도루가 다시 열리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유할 때 반복해서 기침하거나 질식하고, 삼키기 어렵거나 체중이 늘지 않으면 병원에 연락하세요.
위산이 식도로 올라오는 위식도역류, 반복적인 기침과 쌕쌕거림, 흉부 감염, 기관 벽이 약해지는 기관연화증도 추적 관찰합니다. 일부 문제는 성장하면서 나아지지만 정기적으로 소아외과와 소아소화기·호흡기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유와 성장 관리
퇴원은 아기가 입으로 충분히 먹고 호흡이 안정된 뒤 결정합니다. 처음에는 모유나 분유를 권장하며 이후 의료진과 영양사의 안내에 따라 더 되직한 음식으로 천천히 진행합니다. 수유 자세와 한 번에 먹이는 양은 아기의 삼킴과 역류 상태에 맞춰 조정합니다.
대부분 수술 후 성장하며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만, 삼킴과 호흡 증상은 장기간 관찰해야 합니다. 보호자는 수유 중 기침과 청색증, 체중 증가와 호흡음을 기록해 진료 때 공유하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