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은 흔하지만 통증 때문에 학교나 직장을 쉬거나, 진통제를 먹어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과 비슷한 조직이 자궁 밖에서 자라 염증과 흉터를 일으키는 만성 질환입니다. 증상의 강도만으로 병의 범위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통증 양상과 임신 계획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이런 생리통은 진료가 필요합니다
생리 때 심한 통증뿐 아니라 생리 사이에도 이어지는 골반 통증, 성교통, 배변·배뇨 시 통증, 임신의 어려움이 있으면 자궁내막증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월경량이 많거나 복부 팽만과 메스꺼움, 만성 피로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통증이 매달 심해지는지, 생리 시작 전부터 나타나는지, 진통제가 얼마나 필요한지 기록해 두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갑작스럽고 극심한 골반 통증, 실신, 발열, 임신 가능성이 있는 상태의 출혈은 다른 응급 질환일 수 있으므로 즉시 진료를 받으세요.
수술 없이도 진단과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증상과 진찰, 초음파나 MRI 같은 영상검사를 종합해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모든 환자에게 진단 목적 수술이 먼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영상검사가 정상이어도 작은 병변이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되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복강경 검사는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조직검사나 치료를 함께 할 수 있지만, 침습적인 검사입니다. 영상검사에서 난소 자궁내막종이나 깊은 병변이 의심되거나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통증, 난임 평가가 필요한 경우 수술 여부를 개별적으로 결정합니다.
치료는 통증과 임신 계획에 맞춥니다
진통제는 통증 조절에 사용될 수 있고, 복합 경구피임약이나 프로게스틴, 호르몬 자궁내장치, GnRH 계열 약물이 증상을 줄이는 데 사용됩니다. 약마다 혈전 위험, 불규칙 출혈, 안면홍조와 골밀도 감소 같은 부작용과 제한이 달라 진료 후 선택해야 합니다.
자궁내막증 치료는 통증의 정도와 부작용, 장기 안전성, 비용, 임신 희망 여부를 함께 고려해 정합니다. 임신을 바로 원하는 경우에는 배란을 억제하는 호르몬치료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병변 제거 수술이나 난임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수술 후에도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도 모든 환자의 통증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는 아닙니다.
통증을 참는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생리와 통증 기록을 준비해 산부인과에서 상담하세요. 치료 목표는 통증을 낮추고 일상 기능과 삶의 질을 회복하면서 향후 임신 계획을 함께 지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