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당뇨병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췌장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인에게 생기는 당뇨병의 대부분은 췌장암과 관계없는 제2형 당뇨병입니다. 다만 뚜렷한 당뇨병 위험요인이 없는데 갑자기 혈당이 높아지고 원인 모를 체중 감소나 황달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다른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 생긴 당뇨병만으로 췌장암을 단정할 수 없으며 동반 증상과 개인 위험요인을 함께 봐야 합니다.
췌장과 혈당은 어떤 관계인가요
췌장은 음식을 소화하는 효소뿐 아니라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을 만듭니다. 췌장에 질환이 생겨 인슐린 분비 기능이 손상되면 이전에 없던 고혈당이나 당뇨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제2형 당뇨병은 췌장암 위험과 관련된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드문 경우에는 췌장암이 췌장의 기능에 영향을 주면서 당뇨병이 먼저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두 방향의 관계가 가능하므로 진단 시점과 체중 변화, 다른 증상을 같이 살핍니다.
어떤 증상이 함께 있으면 확인하나요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다른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음 변화가 새로 생기거나 지속되면 진료 때 알립니다.
- 이유 없이 체중이 줄고 식욕이 떨어집니다.
- 피부나 눈 흰자가 노랗게 변합니다.
- 소변색이 짙어지고 변색이 옅어지거나 가려움이 생깁니다.
- 윗배 또는 등이 계속 아픕니다.
-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이 지속됩니다.
- 이유 없이 한쪽 다리가 붓고 아프거나 숨이 찹니다.
당뇨병 위험요인이 뚜렷하지 않은 새 당뇨병과 체중 감소·황달·복통이 함께 나타나면 추가 평가를 상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도 담석, 간질환, 위장질환 등 다른 원인으로 생길 수 있어 검사를 통해 구분해야 합니다.
모든 새 당뇨병 환자가 CT를 찍어야 하나요
일반 인구에서 췌장암을 찾기 위한 표준 선별검사는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새 당뇨병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두에게 복부 CT나 종양표지자 검사를 시행하면 우연히 발견된 병변과 불필요한 추가 검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나이, 흡연, 가족력, 만성 췌장염, 체중 변화와 증상을 먼저 확인합니다. 의심 소견이 있으면 복부 초음파나 CT, MRI 같은 영상검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종양표지자는 단독으로 췌장암을 확진하거나 배제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당뇨병 관리는 그대로 이어가야 합니다
암이 걱정된다고 당뇨병 약을 미루거나 식사를 극단적으로 줄여서는 안 됩니다. 혈당을 관리하면서 원인 평가를 병행합니다. 검사 결과를 비교할 수 있도록 과거 체중과 혈당, 당화혈색소 기록을 가져가고 가족의 췌장암·췌장염 병력과 흡연력을 알립니다.
황달이 빠르게 심해지거나 심한 복통과 반복되는 구토, 탈수, 의식 변화가 있으면 정기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참고 자료
Pancreatic Cancer Symptoms - N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