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후성 심근병증은 심장근육이 정상보다 두꺼워져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기 어려워지거나 부정맥이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중장년층만의 병이 아니며 젊은 사람과 운동선수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어 가족력과 검사가 중요합니다.
어떤 증상을 확인해야 하나요?
운동할 때 흉통·호흡곤란·심한 두근거림이나 실신이 생기면 심장 평가가 필요합니다. 쉽게 지치거나 어지러운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진찰 중 심잡음이나 심전도 이상으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흉통과 실신은 다른 심장질환, 탈수, 빈혈 등에서도 생길 수 있어 증상만으로 비후성 심근병증을 확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운동 중 갑자기 쓰러지거나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가슴 통증이 수분 이상 지속되면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가족력이 왜 중요한가요?
비후성 심근병증은 유전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부모·형제·자녀 중 이 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이 있거나, 가족 중 젊은 나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돌연사가 있었다면 진료 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혈연 가족에게 심전도·심장초음파 같은 선별검사나 유전 상담이 권고될 수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에서 변화가 확인되지 않아도 질환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유전자 변화가 있다고 모두 같은 시기에 같은 증상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검사 결과는 가족력과 심장 영상 결과를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의료진은 증상이 운동과 관련되는지, 실신이나 돌연사 가족력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심전도는 심장의 전기 신호와 부정맥 단서를 보고, 심장초음파는 심장근육 두께와 혈액 흐름, 판막 움직임을 평가합니다. 필요하면 운동부하검사, 장시간 심전도 기록, 심장 MRI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진단되면 모든 사람이 같은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과 혈류 장애, 부정맥 및 돌연심장정지 위험을 평가해 약물, 시술, 수술 또는 삽입형 제세동기 필요성을 정합니다. 운동 강도도 개인 위험에 맞춰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일상에서 지킬 점
처방약을 임의로 끊지 말고 정기검사 일정을 지켜야 합니다. 탈수와 과도한 음주가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하며, 새 흉통·실신·심한 두근거림이 생기면 빨리 평가받아야 합니다. 가족에게도 진단 사실을 알려 선별검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