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허리가 뻣뻣하다는 증상 하나만으로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허리 통증이 서서히 시작되고, 쉬면 낫지 않으며 움직이면 좋아지고, 밤 후반에 통증으로 깨는 양상이 반복되면 축성 척추관절염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증 기간과 움직임 반응, 엉치 통증, 눈·피부·장 증상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염증성 허리 통증의 특징
축성 척추관절염은 주로 척추와 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군입니다. X선에서 천장관절염이 뚜렷한 형태를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부르며, 초기에는 X선 변화가 없어도 증상과 MRI·혈액검사 등을 종합해 비방사선 축성 척추관절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검토 문헌은 아침 뻣뻣함이 운동으로 좋아지고 휴식으로는 호전되지 않는 양상을 특징으로 설명합니다. 밤 후반에 허리나 엉치 통증으로 깼다가 일어나 움직이면 나아지는 것도 단서입니다. 통증이 한쪽 엉덩이에서 반대쪽으로 번갈아 나타나거나, 뒤꿈치 힘줄 부착 부위가 아픈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 어떻게 다른가
근육·관절의 기계적 통증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래 앉은 뒤 심해지고 쉬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염증성 통증은 뚜렷한 부상 없이 서서히 시작해 수개월 이어지고, 휴식 뒤 더 뻣뻣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증상은 겹칠 수 있어 이 차이만으로 자가진단하면 안 됩니다.
강직성 척추염에서는 급성 앞포도막염, 건선, 염증성 장질환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쪽 눈이 갑자기 빨갛고 아프며 빛을 보기 어렵거나 시야가 흐려지면 같은 날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설사·혈변, 피부 병변과 가족력도 진료 때 알려주세요.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
진료에서는 증상이 시작된 나이와 기간, 야간 통증, 운동 반응, 관절과 힘줄 부착 부위를 확인합니다. 염증수치와 HLA-B27 검사는 진단을 도울 수 있지만 정상이나 음성이라고 질환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합니다.
골반 X선은 천장관절 변화를 확인하는 데 쓰고, 초기 질환이 의심되면 MRI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영상 소견 하나만으로 확정하지 않고 임상 증상과 함께 판독해야 합니다. 허리 MRI에서 흔히 보이는 디스크 변화만으로 현재 통증의 원인이 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운동은 치료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
물리치료 효과를 검토한 메타분석에는 감독하 운동을 다룬 무작위시험 12건이 포함됐습니다. 감독하 물리치료는 일반 관리와 비교해 질병활동도와 기능 제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지만, 연구 간 차이와 프로그램의 다양성도 있었습니다.
척추 움직임, 자세, 호흡과 가슴 확장, 근력·유산소 운동을 상태에 맞게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심한 날 무리한 끝범위 스트레칭을 하거나 허리를 강하게 꺾는 자가 교정은 피하세요.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 운동만으로 대신하지 말고 류마티스내과의 평가에 따라 함께 관리합니다.
빨리 진료해야 하는 경우
다리 힘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회음부 감각이 둔해지고 대소변 조절이 달라지면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발열, 원인 모를 체중 감소, 심한 외상이나 암·감염 위험이 동반된 허리 통증도 지체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