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와 50대에 측정한 유산소 능력이 높을수록 63세의 동맥경직도가 낮았다는 장기 추적연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젊을 때 체력이 좋으면 혈관질환을 확실히 예방한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며, 지금 운동을 시작하기 늦었다는 뜻도 아닙니다.
연구에서는 무엇을 측정했나요?
연구진은 스웨덴 SPAF-1958 코호트 참가자의 유산소 능력을 34세와 52세에 평가하고, 63세에 맥파전달속도로 동맥경직도를 측정했습니다. 유산소 능력은 운동할 때 심장과 폐, 근육이 산소를 이용하는 능력을 나타내며 보통 최대산소섭취량과 관련된 운동검사로 평가합니다.
동맥경직도는 혈관이 얼마나 탄력적으로 늘어나고 수축하는지를 반영합니다. 맥파가 혈관을 따라 빠르게 전달될수록 동맥이 더 딱딱할 가능성이 있어 심혈관 위험 평가에 활용됩니다.
유산소 능력과 혈관은 어떤 관련이 있었나요?
회귀분석에서 34세와 52세의 유산소 능력이 높을수록 63세의 동맥경직도가 낮았습니다. 비만, 흡연, 혈압, HDL과 HDL의 콜레스테롤 배출 능력 등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에도 연관성이 남았습니다. 반면 52세의 상세 지단백질 지표와 HDL 매개 콜레스테롤 배출 능력은 63세 동맥경직도와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습니다.
이 결과는 혈액검사 수치만큼 오랜 기간 유지한 심폐체력도 혈관 건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같은 사람을 장기간 관찰한 코호트 연구이므로 운동만이 차이를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식사, 유전, 사회경제적 환경과 측정되지 않은 생활습관이 함께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젊을 때 운동하지 않았다면 늦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는 34세와 52세의 체력을 비교했으며, 52세 유산소 능력도 이후 동맥경직도와 연관됐습니다. 과거 체력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현재 활동량과 심폐체력은 나이에 맞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처럼 큰 근육을 쓰는 유산소운동을 주 3~5회로 나누고 한 번에 10~20분부터 늘려보세요. 숨은 차지만 짧은 문장은 말할 수 있는 정도가 중강도의 대략적인 기준입니다. 근력운동을 주 2회 더하면 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 전 진료가 필요한 경우
운동 중 가슴 통증, 심한 호흡곤란, 실신이나 새로 생긴 두근거림이 있다면 강도를 올리지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 심장질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당뇨 합병증이나 관절질환이 있다면 시작 강도와 운동 종류를 의료진과 조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체력은 한 번의 기록보다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와 금연을 함께하면서 일상에서 걷는 시간과 운동 지속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현실적인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