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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관상동맥이 정상인데 가슴 통증이 계속되면 미세혈관 문제일까요?

큰 관상동맥에 뚜렷한 협착이 없어도 가슴 통증이 계속된다면 심장 근육 속 작은 혈관의 기능 이상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만으로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진단할 수는 없으며, 모든 가슴 통증 환자가 침습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심장 미세혈관 기능장애란 무엇인가요?

관상동맥 조영술은 심장 표면의 비교적 굵은 혈관이 좁아졌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미세혈관은 그보다 훨씬 작은 혈관으로, 심장이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할 때 혈류를 충분히 늘리고 저항을 낮춰야 합니다. 이 반응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으면 큰 혈관이 정상이어도 허혈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관상동맥 혈류예비력과 미세순환 저항지수 같은 생리학적 수치로 미세혈관 기능을 평가했습니다. 일반 건강검진의 심전도나 혈액검사만으로 바로 확인되는 항목은 아닙니다.

국내 FLOW-CMD 연구에서는 무엇을 확인했나요?

국내 7개 의료기관 연구진은 허혈성 심장질환이 의심돼 침습적 관상동맥 조영술과 생리학적 평가를 받은 환자 1,003명을 전향적으로 추적했습니다. 참가자는 남성 756명, 여성 247명이었고 추적 기간 중앙값은 1.9년이었습니다.

주요 평가결과는 전체 사망, 심근경색, 임상적으로 필요한 재시술과 심부전 입원을 합친 복합지표였습니다. 2년 추정 발생률은 미세혈관 기능장애군 18.8%, 기능 보존군 10.5%였고, 위험비는 1.91이었습니다. 이는 연구 대상 안에서 두 집단의 복합사건 위험 차이를 나타내며, 개인의 심장병 확률이 정확히 1.91배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큰 혈관이 정상이면 검사가 필요할까요?

가슴 통증의 원인은 역류성 식도염, 근골격계 통증, 불안, 폐질환 등 다양합니다. 먼저 증상의 양상과 운동 연관성, 심전도, 혈액검사와 비침습 검사를 종합해 위험도를 판단합니다. 큰 혈관 협착이 없는데도 허혈이 의심되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할 때 전문의가 추가 기능검사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미 침습적 조영술을 받을 정도로 허혈성 심장질환이 의심된 환자 집단입니다. 증상이 없는 일반인에게 같은 위험비를 적용하거나, 미세혈관 검사를 선별검사처럼 받으라는 근거는 아닙니다. 관찰 연구이므로 기능장애가 복합사건을 직접 일으켰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가슴 통증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이 수분 이상 지속되거나 식은땀, 호흡곤란, 턱·팔로 퍼지는 통증이 동반되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통증이 반복되지만 응급 신호가 없다면 발생 시간, 지속시간, 운동·식사와의 관계를 기록해 진료를 받으세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흡연은 큰 혈관과 미세혈관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는 말만 듣고 증상을 방치하기보다 어떤 검사에서 무엇이 정상이었는지 확인하고, 위험요인 치료와 증상 평가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자료

국내 다기관 FLOW-CMD 전향적 코호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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