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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임신 초기에 흡연하면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10배인가요?

한국 임신부 코호트에서는 임신 초기까지 흡연한 집단이 인슐린 치료가 필요했던 임신성 당뇨병과 강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10배’라는 뜻은 아닙니다. 사례가 33명뿐인 중증 하위유형 결과여서 추정치의 불확실성이 큽니다.

연구에서 말한 ‘10배’의 대상

2026년 BMJ Open에 발표된 연구는 처음 등록된 임신부 4,537명 중 단태임신 3,457명을 분석했습니다. 모두 한국계 여성이었고 기존 당뇨병, 다태임신, 유산과 추적 중단 등을 제외했습니다.

전체 231명, 6.7%가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됐습니다. 이 가운데 198명은 식사로 조절한 A1형, 33명은 인슐린이 필요했던 A2형이었습니다.

임신 초기 흡연은 A2형과 조정 오즈비 9.90으로 연관됐고 95% 신뢰구간은 2.97~29.45였습니다. 반면 A1형과는 통계적으로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9.90이라는 수치를 임신부 전체의 절대위험이나 모든 임신성 당뇨병에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왜 수치의 범위가 넓나요?

인슐린 치료가 필요했던 사람이 33명으로 적었기 때문에 추정치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신뢰구간이 약 3배에서 29배까지 넓다는 점이 그 불확실성을 보여줍니다. 연구진은 작은 A2형 표본이 통계적 정밀도를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흡연 여부와 중단 시점도 혈액검사가 아니라 설문으로 확인했습니다. 임신 중 흡연에 대한 사회적 부담 때문에 실제보다 적게 보고했을 수 있습니다. 연령, 임신 전 체질량지수, 가족력 등 여러 요인을 보정했어도 측정하지 못한 생활환경과 건강행동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 없습니다.

임신성 당뇨병 검사는 별개로 받아야 합니다

흡연하지 않는다고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 임신 전 체중, 가족력, 과거 임신성 당뇨병과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반대로 흡연했다고 반드시 임신성 당뇨병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산전 진료 일정에 맞춘 혈당 선별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미 진단받았다면 흡연력만으로 중증도를 예측하거나 인슐린 필요 여부를 정하지 않고, 실제 혈당과 식사·활동, 태아 성장 등을 함께 평가합니다.

지금 끊어도 늦지 않습니다

임신 중 흡연 사실을 숨기거나 자책하기보다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알려 금연 지원을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NHS는 임신 마지막 몇 주에 금연하더라도 임신부와 아기에게 이득이 있다고 안내합니다. 함께 사는 가족의 간접흡연도 줄여야 합니다.

금연보조제나 전자담배를 임의로 선택하기보다 임신 상태를 아는 의료진과 방법을 정하세요. 금연은 임신성 당뇨병 한 가지 위험만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 조산, 저체중 출생과 다른 임신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도 중요합니다.

참고 자료

Smoking behaviours during early pregnancy and gestational diabetes severity

NHS: Stop smoking in pregn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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