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시간 미만 수면을 보고한 사람에게 무릎 골관절염 위험이 41% 높게 관찰된 대규모 연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잠을 적게 자면 반드시 관절염이 생긴다거나 수면시간만 늘리면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증명은 아닙니다. 1.41은 7시간 수면군과 비교한 상대적인 위험비이며 개인의 절대 확률이 41%포인트 오른다는 뜻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을 비교했나요?
연구진은 약 50만 명이 참여한 영국 바이오뱅크 전향적 코호트에서 수면시간, 잠들기·수면유지의 어려움, 교대근무 형태와 관절 결과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결과는 무릎·고관절 골관절염 진단과 무릎·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 네 가지였습니다.
연령, 성별, 교육, 인종, 지역의 사회경제 지표, 육체노동과 직업 중 걷기·서기 빈도를 통계적으로 보정했습니다. 비만이 수면과 관절염 양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체질량지수를 보정한 분석도 따로 제시했습니다.
41%는 정확히 무엇을 뜻하나요?
7시간 자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6시간 미만 수면군의 무릎 골관절염 위험비는 1.41이었습니다. 같은 비교에서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위험비는 1.31이었고, 고관절 결과를 포함한 네 지표의 위험비 범위는 1.21~1.41이었습니다.
잠들기 어렵거나 밤중에 자주 깨는 문제가 ‘대개’ 있다고 답한 사람도 이런 문제가 거의 없다고 답한 사람보다 네 가지 관절 결과의 위험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야간 교대근무자는 비교대근무자보다 무릎 골관절염 위험이 24%,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위험이 28% 높았습니다.
체질량지수를 보정하면 연관성은 약해졌지만 짧은 수면과 불면 증상은 여전히 모든 관절 결과와 연관됐습니다. 이는 체중이 일부 관계를 설명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남은 연관성이 수면의 직접 효과라는 뜻은 아닙니다.
왜 인과관계로 단정할 수 없나요?
이 연구는 수면을 무작위로 배정한 임상시험이 아닙니다. 수면시간과 불면은 설문 응답에 기반하고, 수면무호흡증·우울·만성질환·통증 행동처럼 측정이 충분하지 않은 차이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무릎이나 고관절 통증이 잠을 방해해 수면이 짧아지는 역인과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처음부터 만성 관절통을 보고한 사람을 제외해도 비슷한 연관성을 확인했지만, 숨은 초기 관절 변화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가 전체 인구를 그대로 대표하지 않는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관절이 아프고 잠도 부족하다면
통증 때문에 깨는지, 코골이와 무호흡이 있는지, 교대근무 뒤에 악화되는지 2주 정도 기록해 보세요. 일정한 기상시간, 늦은 카페인과 술 줄이기, 침실의 빛·소음 조절은 수면 습관을 점검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을 관절염 치료제처럼 여기지는 마세요. 무릎 통증이 지속되면 체중, 근력, 활동량, 과거 손상과 관절 진찰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갑자기 관절이 붓고 뜨겁거나 체중을 싣기 어렵고, 발열이 동반되면 수면 부족 탓으로 넘기지 말고 신속히 진료받으세요.
참고 자료
Associations of Sleep and Shift Work With Osteoarthritis Ri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