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이 오래가고 서거나 걸을 때 더 아프며 엉덩이와 다리까지 저리다면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비슷한 증상은 척추뼈 하나가 아래 뼈보다 앞으로 밀린 척추전방전위증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 아래쪽에서 가장 흔하지만 척추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전위가 보여도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통증의 원인은 영상 한 장이 아니라 증상, 신경학적 진찰과 영상 소견을 함께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입니다. 서거나 오래 걷고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심해지고, 앉거나 몸을 앞으로 숙이면 편해질 수 있습니다. 엉덩이나 허벅지로 통증이 퍼지고 허벅지 뒤 근육이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밀린 척추뼈 주변에서 신경이 눌리면 한쪽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 저림과 감각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하면 다리 힘이 떨어지고 오래 서 있거나 똑바로 걷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추간판 조직이 튀어나오는 허리디스크와 다른 상태입니다. 다만 두 질환과 척추관협착증이 함께 있을 수 있어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왜 척추뼈가 밀리나요?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와 관절이 퇴행해 척추가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척추뼈의 작은 부위에 피로골절이 생겨 전위로 이어지기도 하며, 허리를 반복해서 젖히는 체조·역도·일부 운동을 하는 청소년과 젊은 운동선수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선천적 뼈 모양이나 가족력, 드문 외상·뼈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과 전위 정도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집니다.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요?
의사는 통증을 악화시키는 자세와 다리 증상을 묻고 허리 움직임, 보행, 근력·감각과 반사를 확인합니다. 엑스레이로 척추뼈가 앞으로 밀렸는지와 정도를 볼 수 있으며, 서 있는 자세나 움직임을 비교하는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다리 저림이나 근력 약화가 있으면 MRI로 신경 압박, 디스크와 척추관 상태를 살펴봅니다. 전위 정도가 크다고 반드시 통증이 심한 것은 아니므로 임상 증상과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비수술 치료가 우선인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무거운 들기, 반복적인 허리 젖힘과 충격 운동을 일시적으로 조절합니다. 완전히 누워 지내기보다 통증을 악화하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와 일상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리치료와 운동은 복부·허리·엉덩이 근육을 강화하고 뻣뻣한 허벅지 뒤 근육을 늘리는 데 초점을 둡니다. 동작을 잘못하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초기에는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세요.
진통소염제는 위장·신장질환과 다른 복용약을 고려해 선택합니다. 다리 신경통이 심하면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지만 효과와 위험을 상담해야 합니다.
수술은 언제 고려하나요?
충분한 비수술 치료에도 통증과 보행 제한이 지속되거나 신경 압박으로 근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척추 전문의가 수술을 검토합니다. 신경 압박을 풀어주는 감압술과 불안정한 척추뼈를 고정하는 유합술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모든 통증을 완전히 없애는 보장된 방법이 아니며 감염, 신경 손상, 인접 부위 퇴행 등 위험이 있습니다. 증상 원인과 기대 효과를 충분히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합니다.
응급 신호
다음 증상은 즉시 응급실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소변·대변을 조절하지 못함
- 회음부와 엉덩이 안쪽 감각이 둔해짐
- 양쪽 다리 힘이 빠르게 떨어짐
- 심한 허리 통증과 발열·오한이 함께 생김
또한 밤에 깨는 통증, 원인 모를 체중 감소와 암 병력이 있으면 감염이나 종양 같은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핵심 정리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앞으로 밀린 상태로 허리 통증과 다리 신경 증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엑스레이와 MRI를 증상·진찰과 함께 해석하며 활동 조절, 물리치료와 통증 관리가 우선입니다. 근력 저하나 마미증후군 신호가 있으면 빠른 평가가 필요합니다.
참고 자료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