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박이 지나치게 느리고 반복해서 어지럽거나 갑자기 정신을 잃는다면 심장의 전기신호 전달을 확인해야 합니다. 약물이나 다른 질환으로도 서맥이 생길 수 있지만, 심방에서 심실로 신호가 내려가는 길이 막히는 심장전도차단도 원인입니다.
심장전도차단은 심장 안의 전기신호가 지연되거나 막혀 심장이 너무 느리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입니다.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어지럼, 실신하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피로와 숨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흉통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가벼운 차단은 아무 증상 없이 심전도에서 우연히 발견될 수 있습니다.
전도차단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위험이 다릅니다. 1도 방실차단은 치료 없이 지켜보는 경우가 많지만, 고도 2도나 완전 방실차단은 뇌와 장기로 가는 혈류가 줄어 심각한 증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신 후 깨어나지 못하거나 심한 호흡곤란·흉통·식은땀과 구역이 동반되면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기본 검사는 심장의 전기활동을 기록하는 심전도입니다. 증상이 간헐적이면 하루 이상 휴대용 심전도 또는 사건 기록기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심장초음파, 운동부하검사와 혈액검사로 구조적 심장질환과 전해질·갑상선 이상을 함께 확인합니다.
관상동맥질환이나 심근경색, 심장 염증·감염, 심장수술이 원인일 수 있고 일부 약물이 전도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복용약을 임의로 끊지 말고 의료진에게 모두 알립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증상이 없고 위험도가 낮으면 정기 추적만 할 수 있습니다. 원인 약물이나 교정 가능한 질환이 있으면 이를 치료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완전 차단이 있으면 심장을 일정한 속도로 뛰게 하는 심박동기를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삽입할 수 있습니다.
심박동기 시술 후에는 상처와 기기 기능을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다시 실신하거나 호흡곤란·흉통이 생기면 즉시 진료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