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은 무거운 물건을 든 뒤 갑자기 시작되기도 하고, 나이가 들며 서서히 심해지기도 합니다. 통증 위치만으로 원인을 확정할 수 없으며 다리 통증과 저림, 움직임과 자세에 따른 변화, 외상과 전신 증상을 함께 봐야 합니다.
근육 염좌와 비특이적 허리통증은 어떤가요?
대부분의 급성 허리통증은 근육·인대의 염좌나 뚜렷한 구조적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비특이적 통증으로, 수주 안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를 비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든 뒤 국소 통증과 뻣뻣함이 생기고 움직일 때 아플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고 신호가 없다면 오래 누워 있기보다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일상 활동을 유지하고 서서히 움직임을 늘리는 편이 좋습니다. 냉·온찜질과 진통제를 고려할 수 있지만 위장질환과 콩팥병, 심혈관질환, 복용약에 따라 안전성이 달라 상담이 필요합니다.
허리디스크와 좌골신경통은 어떻게 다른가요?
추간판이 돌출되거나 파열돼 신경을 자극하면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와 한쪽 다리 뒤쪽, 발까지 뻗치는 통증과 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침과 재채기, 오래 앉는 자세에서 심해질 수 있으며 다리 힘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허리만 아프고 다리 증상이 없다면 전형적인 좌골신경통 가능성은 낮습니다.
영상에서 디스크 돌출이 보여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있으므로 MRI 결과만으로 원인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진찰에서 통증 분포와 근력, 감각, 반사를 확인하고 경고 신호나 수술을 고려할 상황이 있을 때 영상을 선택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는 퇴행성 변화로, 서 있거나 걸을 때 다리가 무겁고 저리거나 아프며 앉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편해지는 신경성 파행이 특징적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흔하지만 증상과 영상 소견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걷는 거리가 줄었다고 모두 협착증은 아닙니다. 다리 혈관이 좁아지는 말초동맥질환과 고관절질환, 말초신경병증도 비슷한 증상을 만들 수 있어 맥박과 관절, 신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어떤 경우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대소변을 조절하기 어렵고, 회음부 감각이 둔해지거나 양쪽 다리 힘이 갑자기 떨어지면 마미증후군 가능성이 있어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큰 외상 뒤 통증과 고열,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암·면역저하·골다공증 병력이 있는 사람의 새 통증도 빠른 평가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수주 이상 좋아지지 않거나 밤에 계속 심하고 일상생활을 제한하면 진료를 받으세요. 치료는 원인과 기간에 따라 교육과 운동, 물리치료, 약물, 주사, 드물게 수술을 고려합니다.
허리를 지키는 생활 습관은 무엇인가요?
규칙적인 걷기와 허리·복부·엉덩이 근력 운동을 무리하지 않게 지속하고, 오래 앉을 때는 자세를 자주 바꿉니다. 물건을 들 때 허리만 숙이기보다 무릎을 굽혀 몸 가까이에서 들고, 갑자기 운동량을 크게 늘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