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 상처가 낫지 않을 때 혈관 초음파와 CT 혈관조영술 중 항상 더 좋은 한 가지 검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발의 혈류가 실제로 부족한지 진찰과 혈압·파형 검사로 평가하고, 혈관을 넓히는 시술이나 수술을 검토할 때 병변 위치를 자세히 확인합니다. 초음파는 조영제와 방사선이 없고, CT 혈관조영술은 혈관 구조를 더 넓고 세밀하게 보여주는 대신 요오드 조영제와 방사선을 사용합니다.
당뇨발이면 곧바로 CT를 찍나요?
당뇨병 환자의 발 상처는 신경병증, 압력과 감염, 말초동맥질환이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진료에서는 피부색과 온도, 상처 깊이와 감염 여부, 발등·발목 맥박을 먼저 확인합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정기적인 발 검진에서 피부, 발 변형, 감각과 다리·발의 맥박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초동맥질환이 의심되면 발목상완지수와 도플러 파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당뇨병에서는 동맥 석회화로 혈관이 잘 눌리지 않아 발목 압력이 실제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 발가락상완지수, 발가락 압력이나 피부 산소압 같은 검사가 상처 치유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혈관 초음파의 장점과 한계
이중 혈관 초음파는 소리파로 혈관 모양과 혈류 속도를 함께 봅니다. 방사선과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신장기능이 나쁘거나 조영제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할 수 있고, 좁아진 부위와 혈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검사자의 숙련도에 영향을 받고, 다리 전체 혈관을 살피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심한 석회화, 깊은 혈관, 부종이나 상처 드레싱 때문에 영상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발 아래 작은 혈관까지 수술 지도를 만들 만큼 자세한 해부학 정보가 필요한 경우 다른 검사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CT 혈관조영술은 언제 도움이 되나요?
CT 혈관조영술은 정맥으로 요오드 조영제를 주입한 뒤 다리 혈관을 단면과 입체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초음파보다 공간 해상도가 높고 골반부터 발까지 협착과 폐색의 범위를 빠르게 파악해 재개통술 계획을 세우는 데 유용합니다.
하지만 방사선에 노출되고 요오드 조영제가 필요합니다. 만성콩팥병, 과거 조영제 반응, 탈수와 현재 복용약을 확인해야 하며 심한 혈관 석회화는 판독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신장기능이 나쁘다고 무조건 검사를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상 이득과 조영제 양, 대체 검사를 혈관팀이 함께 판단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영상검사가 필요한가요?
2024년 말초동맥질환 진료지침은 만성 사지위협 허혈에서 초음파, CT·MR 혈관조영술 또는 카테터 혈관조영술을 혈관 재개통 전략 결정에 유용한 검사로 제시합니다. 발목상완지수 같은 생리검사가 불확실한데 증상과 상처 때문에 말초동맥질환이 의심될 때도 비침습 영상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초동맥질환 진단이 확인됐어도 재개통술을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 해부학 확인만을 위해 CT·MR·카테터 혈관조영술을 시행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검사 결과가 실제 치료 결정을 바꿀지 먼저 따져야 합니다.
상처가 있을 때 기다리면 안 되는 신호
발가락이 검거나 창백해지고, 쉬고 있을 때도 발 통증이 지속되거나 상처에서 악취·고름이 나고 붉은 범위가 넓어지면 빠른 평가가 필요합니다. 열이 나거나 오한이 있고 발이 붓고 뜨거우며, 갑자기 감각이나 움직임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예약일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상처에 체중을 싣지 않는 방법, 감염 치료, 혈당 관리와 혈류 회복은 함께 진행돼야 합니다. 영상검사 이름보다 상처와 발가락까지 혈액이 도달하는지, 그리고 확인된 병변을 실제로 치료할 계획이 있는지가 검사 선택의 핵심입니다.
참고 자료
2024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Lower Extremity Peripheral Artery Dis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