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 추적연구에서 녹차를 하루 7잔 이상 마신 집단은 하루 1잔 미만 집단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약 39% 낮게 관찰됐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만 보고 간암 예방을 위해 누구나 녹차를 7잔 이상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관찰연구이므로 녹차가 위험 감소의 직접 원인인지 확정할 수 없고, 이전 연구들을 종합한 평가에서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40% 감소는 어떤 비교인가요?
2026년 발표된 일본 공동 코호트 연구는 시작 당시 간암이 없던 40~79세 4만1,999명을 분석했습니다. 1988~1990년 설문에서 녹차 섭취를 하루 1잔 미만, 2~4잔, 5~6잔, 7잔 이상으로 나누고 2009년 말까지 간암 발생을 추적했습니다.
나이, 성별, 교육, 당뇨병과 간질환 병력, 체질량지수, 음주·흡연, 커피, 운동과 걷기 등을 보정한 위험비는 하루 1잔 미만과 비교해 2~4잔 0.87, 5~6잔 0.87, 7잔 이상 0.61이었습니다. 7잔 이상 집단의 95% 신뢰구간은 0.40~0.95였습니다.
위험비 0.61은 연구 집단 안에서 상대위험이 39% 낮았다는 뜻입니다. 개인의 간암 확률이 40%포인트 낮아졌다는 의미가 아니며, 실제 발생 건수와 절대위험은 이 수치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왜 예방 효과로 확정할 수 없나요?
참가자가 녹차 섭취량을 직접 선택한 전향적 관찰연구입니다. 연구진이 여러 요인을 보정했어도 녹차를 많이 마시는 사람의 식사, 건강관리, 지역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결과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설문이 수십 년간의 섭취 변화를 완전히 반영하기도 어렵습니다.
2019년 일본 연구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녹차와 간암을 다룬 코호트 6편과 환자대조군 1편을 확인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연관성이 없었고, 한 잔 증가당 통합 상대위험은 0.99였습니다. 당시 연구진은 일본 인구에서 녹차와 간암의 연관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새 코호트 결과는 중요한 추가 자료이지만 기존 불일치를 한 번에 끝내지는 못합니다.
녹차를 마실 때 현실적으로 볼 점
평소 즐기던 무가당 녹차를 적당히 마시는 것은 수분 섭취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간암 예방약처럼 용량을 맞추거나 억지로 7잔을 채우지는 마세요. 카페인 섭취도 함께 늘 수 있습니다.
- 잠이 안 오거나 두근거림이 있으면 오후·저녁 섭취를 줄입니다.
- 철분 부족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차와 식사·약 사이의 간격을 상담합니다.
- 설탕·시럽을 넣은 녹차 음료는 연구의 무가당 녹차와 같게 볼 수 없습니다.
- 간질환이 있으면 녹차 추출물 보충제를 임의로 고용량 복용하지 않습니다.
간암 위험을 줄이는 데는 B형·C형 간염의 검사와 치료, 적정 음주, 체중과 당뇨병 관리, 대상자에게 권고된 간암 감시검사가 더 직접적입니다. 녹차 연구는 생활습관과 간암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자료로 읽되, 기존 예방과 진료를 대신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참고 자료
PubMed: Association of Green Tea Consumption and the Risk of Liver Cancer Incidence
PubMed: Coffee, green tea and liver cancer risk systematic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