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YUCLINIC온유내과의원
⌂ Home로그인전체메뉴보기
의학정보 건강칼럼

건강칼럼

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초가공식품을 하루 한 번 더 먹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5% 늘까요?

연구에서 초가공식품을 하루 1회분 더 먹을 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5.1% 높게 관찰된 것은 맞습니다. 다만 이는 미국 성인을 추적한 관찰연구의 상대위험 수치이며, 특정 식품 한 번이 심근경색을 5% 일으킨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결과는 미국의 다인종 동맥경화 연구인 MESA 자료를 분석한 것입니다. 연구 시작 때 임상적으로 뚜렷한 심혈관질환이 없던 45~84세 성인을 추적했고, 식품섭취빈도조사 자료를 NOVA 분류에 따라 초가공식품 섭취량으로 나눴습니다.

5.1%와 66.8%는 상대위험입니다

분석에서 초가공식품을 하루 1회분 더 섭취할 때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사건의 위험비는 1.051이었습니다. 95% 신뢰구간은 1.011~1.093으로, 논문은 이를 5.1% 높은 위험으로 제시했습니다.

섭취량이 가장 높은 20%는 가장 낮은 20%보다 위험이 66.8% 높게 관찰됐습니다. 여기서 사건은 비치명적 심근경색, 소생된 심정지, 관상동맥질환 사망, 뇌졸중과 뇌졸중 사망을 포함합니다. 개인의 절대위험은 나이, 혈압, 흡연, 당뇨병 등 기본 위험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 비율만으로 자신의 발병 확률을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관찰연구라서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 연구는 사람들에게 특정 식단을 무작위로 배정한 시험이 아니라 기존 섭취와 이후 질환 발생을 관찰한 전향적 코호트입니다. 따라서 많이 먹은 초가공식품과 심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은 보여주지만, 초가공식품 자체가 모든 위험 증가를 직접 만들었다고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식품섭취빈도조사는 기억과 보고에 오차가 있을 수 있고, 한 식품이 NOVA 분류상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도 제품과 조리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식단의 질과 여러 심혈관 위험요인을 통계적으로 보정해도 측정하지 못한 생활환경과 사회경제적 요인이 남을 수 있습니다.

무엇부터 줄이면 현실적일까요?

‘가공’이라는 말만 보고 냉동 채소, 통조림 콩, 플레인 요구르트까지 모두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초가공식품은 대체로 여러 공정을 거치고 향료·색소·유화제 같은 첨가물과 정제 원료가 조합된 즉석 제품을 가리키지만, 분류만큼 실제 영양표도 함께 봐야 합니다.

먼저 자주 먹는 가당 음료, 과자, 사탕, 즉석 디저트, 재구성 육가공품의 횟수를 기록해 보세요. 한꺼번에 식단을 바꾸기보다 다음과 같이 대체하면 지속하기 쉽습니다.

  • 가당 음료 대신 물이나 무가당 차
  • 포장 과자 대신 과일과 무염 견과류
  • 즉석 면·가공육 중심 끼니 대신 통곡물, 채소, 콩, 달걀이나 생선이 포함된 식사

숫자보다 전체 심혈관 위험을 함께 보세요

초가공식품을 줄여도 흡연, 높은 혈압, 당뇨병, 높은 LDL 콜레스테롤과 신체활동 부족을 그대로 두면 전체 위험을 충분히 낮추기 어렵습니다. 식단 기록은 검진 결과와 함께 보고, 만성질환 치료약을 식단 변화만으로 임의 중단하지 마세요.

이번 연구는 다양한 인종·민족의 미국 성인을 포함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국인의 식사량과 제품 구성이 그대로 같지는 않습니다. 결론은 ‘한 번 먹으면 위험하다’가 아니라, 자주 먹는 초가공식품의 비중을 줄이고 덜 가공된 식품으로 바꾸는 방향이 심혈관 건강 관리에 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참고 자료

PubMed: Association Between Ultraprocessed Food Consumption and Cardiovascular Disease Risk: MESA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