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YUCLINIC온유내과의원
⌂ Home로그인전체메뉴보기
의학정보 건강칼럼

건강칼럼

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임신 초기 미세먼지 노출이 아기 언어 발달을 늦춘다는 연구, 어떻게 봐야 할까요?

임신 첫 3개월의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노출이 높을수록 영유아기 언어 점수가 낮은 경향이 관찰됐습니다. 그러나 대기오염이 특정 아이의 언어 발달 지연을 직접 일으켰다고 확정한 연구는 아닙니다. 거주지 주소로 노출을 추정한 관찰연구이므로 개인의 실제 노출과 다른 생활·환경 요인의 영향을 함께 봐야 합니다.

런던 영유아 498명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에는 영국의 인간 뇌 연결망 연구에 참여한 영유아 498명이 포함됐고, 이 가운데 125명은 임신 37주 전에 태어났습니다. 연구진은 임신부의 거주지 우편번호를 이용해 임신 기간과 삼분기별 PM2.5, PM10, 이산화질소 노출량을 모형으로 추정했습니다.

아이들은 생후 17.3~34.5개월에 베일리 영유아 발달검사로 인지, 언어와 운동 능력을 평가받았습니다. 임신 첫 삼분기 세 오염물질의 추정 노출이 높을수록 언어 점수가 낮은 연관성이 있었습니다. 성별, 인종, 임신 합병증, 출생 주수와 체중, 가정의 언어 환경, 사회경제적 박탈 수준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에도 연관성이 남았습니다.

미숙아의 운동 점수에서도 차이가 관찰됐습니다

임신 기간 전체의 오염물질 노출이 높을수록 조산아의 운동 점수가 낮은 연관성도 나타났습니다. 논문의 핵심 요약은 특히 매우 이르게 태어난 영아가 운동 발달 측면에서 더 취약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 결과는 조산아에게 오염 노출이 반드시 발달 지연을 만든다는 뜻은 아닙니다. 조산 자체와 신생아 치료, 호흡기 지원 기간 등 여러 요인이 발달에 영향을 주며, 연구진은 일부 변수를 보정했어도 측정하지 못한 차이가 남을 수 있습니다.

주소 기반 추정은 개인 노출 측정과 다릅니다

우편번호 모형은 지역의 평균적인 대기오염 수준을 추정하는 데 유용하지만 임신부가 실제로 어디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지, 실내 공기, 직장 노출, 마스크 사용과 이동 경로를 모두 측정하지 못합니다. 아이의 발달검사 시기도 17.3개월에서 34.5개월까지 넓었습니다.

또한 한 지역의 관찰 결과이므로 대기 환경과 인구 구성이 다른 지역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오염 노출을 무작위로 배정한 시험이 아니어서 연관성이 곧 인과관계는 아닙니다. 다만 임신 중 대기오염을 줄이는 공중보건 조치가 필요하다는 근거에는 보탬이 됩니다.

임신 중 현실적으로 노출을 줄이는 방법

대기오염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으므로 일상에서 부담이 적은 방법부터 적용하면 됩니다.

  • 대기질 예보가 나쁜 날에는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의 장시간 야외활동을 줄입니다.
  • 걷거나 운동할 때 큰 도로에서 한두 블록 떨어진 경로를 선택합니다.
  • 실외 오염이 높은 시간에는 창문을 오래 열어두기보다 대기질이 나아진 시간에 환기합니다.
  • 실내 흡연과 간접흡연을 피하고, 조리할 때 후드를 사용합니다.
  •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면 방 크기에 맞는 제품과 필터 교체 주기를 확인합니다.

일시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됐다는 이유만으로 태아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단정하거나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기 산전 진료를 이어가고, 조산 위험이 있거나 아이의 언어·운동 발달이 걱정된다면 예방접종·영유아 검진 일정에 맞춰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자료

Prenatal air pollution exposure is associated with altered neurodevelopmental outcomes in early childhoo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