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얼굴이나 팔의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졌다가 몇 분 만에 정상으로 돌아와도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 혈류가 일시적으로 끊겨 뇌졸중과 같은 증상이 생긴 상태로, 증상이 사라져도 곧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의 경고일 수 있어 즉시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사라지는데 왜 응급인가요?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 일부로 가는 혈액 공급이 잠시 막혀 생깁니다. 영향은 몇 분에서 몇 시간 지속되다가 완전히 회복될 수 있지만, 처음 증상이 나타난 순간에는 일과성인지 실제 뇌졸중인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증상이 없어져도 병원 평가는 받아야 합니다. 짧게 끝났다는 이유로 잠을 자거나 다음 날 외래를 기다리면 원인을 찾고 뇌졸중을 예방할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운전하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FAST로 먼저 확인하세요
다음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지가 중요합니다.
- 얼굴: 웃어 보라고 했을 때 한쪽 입꼬리나 눈이 처짐
- 팔: 두 팔을 들었을 때 한쪽 팔이 내려가거나 감각이 둔함
- 말: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을 못 하고, 상대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움
- 시간: 하나라도 보이면 즉시 119에 연락하고 시작 시각을 기록함
갑작스러운 시야 장애, 걷기 어려움, 어지럼과 균형·협응 저하, 원인 모를 매우 심한 두통도 뇌졸중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좋아지는지 지켜보며 시간을 보내지 마세요.
병원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진료팀은 증상이 시작된 정확한 시각과 지속 시간, 어느 부위가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합니다. 혈압과 혈당, 신경학적 상태를 살피고 뇌 CT나 MRI, 목 혈관 초음파, 심전도와 혈액검사 등을 원인에 맞춰 시행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목이나 뇌혈관의 동맥경화와 혈전,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 등 다양합니다. 치료도 원인과 출혈 위험에 따라 항혈소판제·항응고제, 혈압·콜레스테롤 관리 또는 경동맥 시술·수술 등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집에 있던 아스피린이나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임의로 먼저 먹지 마세요. 뇌출혈을 포함한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전에 개인이 약을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면
과거에 몇 분간 얼굴이 처지거나 팔 힘이 빠지고 말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냥 넘겼다면, 지금 증상이 없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의료진에게 알리세요. 당시 시작 시각과 지속 시간, 동반된 시야·보행 변화, 복용약을 정리하면 평가에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흡연, 비만, 과음, 심방세동은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관리는 중요하지만 응급 증상이 생긴 순간에는 운동이나 식사 조절보다 병원 이송이 우선입니다.
일과성 허혈발작의 핵심은 ‘나아졌으니 괜찮다’가 아니라 ‘나아져도 즉시 평가한다’입니다. FAST 증상을 기억하고, 시작 시간을 적은 뒤 119에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