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일반적으로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이 밀크초콜릿보다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크초콜릿과 코코아의 폴리페놀을 조사한 임상시험에서는 혈압과 LDL 콜레스테롤이 소폭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초콜릿은 치료제가 아니며, 많이 먹으면 당류·포화지방·열량 섭취가 늘어 장점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다크초콜릿 연구에서는 무엇을 비교했나요?
2024년 메타분석은 성인이 코코아 추출물 또는 카카오 70% 이상 다크초콜릿을 최소 4주 섭취한 무작위시험 31개를 모았습니다. 총 1,986명이 포함됐고, 비교군은 위약이나 카카오 70% 미만의 화이트·밀크초콜릿 등이었습니다.
시험마다 제품의 카카오와 폴리페놀 함량, 섭취량, 참여자의 건강 상태와 기간이 달랐습니다. 따라서 마트에서 파는 모든 다크초콜릿이 연구 제품과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은 얼마나 변했나요?
분석에서 코코아 섭취군은 비교군보다 수축기 혈압이 평균 2.52mmHg, 이완기 혈압이 1.58mmHg 낮았습니다. 총콜레스테롤은 8.35mg/dL, LDL 콜레스테롤은 9.47mg/dL 낮았고 공복혈당도 평균 4.91mg/dL 낮았습니다.
반면 체중, BMI, 허리둘레는 일관되게 줄지 않았습니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과 당화혈색소에도 뚜렷한 감소가 없었습니다. 수치 변화는 집단 평균이며 초콜릿만으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예방됐다는 결과가 아닙니다.
밀크초콜릿보다 다크초콜릿이 나은 이유
카카오 비율이 높을수록 보통 코코아 고형분과 플라바놀을 더 많이 기대할 수 있고, 밀크초콜릿은 카카오 비율이 낮고 당류가 더 많은 제품이 흔합니다. 다만 ‘다크’라는 이름만으로 영양 구성이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70% 제품도 설탕·코코아버터와 1회 제공량이 다릅니다.
제품 앞면의 카카오 퍼센트와 함께 영양정보에서 1회 제공량, 당류, 포화지방과 열량을 확인하세요. 건강 효과를 높이려고 큰 판을 매일 먹기보다, 평소 먹던 달고 큰 간식을 소량의 고카카오 제품으로 바꾸는 관점이 현실적입니다.
누구는 더 조심해야 하나요?
다크초콜릿에도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이 있어 늦은 시간에 많이 먹으면 두근거림이나 수면 방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역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초콜릿 뒤 속쓰림이 심해지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무가당’이나 ‘다크’ 표시만 믿지 말고 총탄수화물과 양을 확인하세요. 혈압약·콜레스테롤약을 초콜릿으로 대신해서는 안 됩니다. 심장 건강의 중심은 채소·통곡물·콩류·견과류를 포함한 식사, 운동, 금연과 필요한 약물치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