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코로나19와 연관된 주요 심혈관 사건이 적게 나타난 대규모 연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백신이 모든 심장마비와 심부전을 직접 예방한다고 해석하면 범위를 벗어납니다. 미국 재향군인 자료에서 확인된 것은 코로나19 관련 심혈관 복합사건의 상대위험 감소였고, 8개월 절대차이는 1만 명당 2건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을 비교했나요
연구진은 미국 재향군인부 전자의무기록을 이용해 무작위시험을 모방한 관찰 코호트를 만들었습니다. 2024년 9월부터 12월 사이 독감백신을 맞은 103만9,659명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같은 날 함께 맞은 34만9,085명과 독감백신만 맞은 69만574명을 비교했습니다.
평균 나이는 70.1세였고 참가자의 91.8%가 남성이었습니다. 두 집단의 건강 상태 차이를 줄이기 위해 통계적으로 가중치를 적용했지만, 실제 무작위 배정은 아니었습니다.
심혈관 사건은 어떻게 정의했나요
주요 결과는 코로나19와 연관된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심부전 입원 가운데 처음 발생한 사건을 묶은 복합지표였습니다. 백신 접종 8개월 뒤 이 복합지표의 백신효과 추정치는 37.7%였고, 95% 신뢰구간은 18.2~54.9%였습니다.
37.7%는 상대적인 위험비에서 계산한 값입니다. 실제 절대위험 차이는 1만 명당 2.0건으로 추정됐으며 95% 신뢰구간은 0.9~3.7건이었습니다. 따라서 ‘심장병이 37.7% 예방된다’거나 개인의 심장마비 확률이 그만큼 줄어든다고 바꾸어 말하면 안 됩니다.
75세 이상 결과는 무엇이 달랐나요
연령별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는 75세 초과 집단에서만 나타났습니다. 이 집단의 상대효과 추정치는 50.7%였지만 절대차이는 1만 명당 5.5건이었습니다. 65세 미만과 65~75세 집단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고령자와 동반질환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 뒤 중증질환과 심혈관 합병증의 기본 위험이 더 클 수 있어 절대 이득도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젊은 사람에게 효과가 없다고 확정한 결과도 아닙니다. 사건 수와 신뢰구간, 연구 설계의 한계를 함께 봐야 합니다.
연구를 해석할 때 주의할 점
이 연구는 백신 접종 여부를 무작위로 정한 시험이 아닙니다. 접종한 사람과 접종하지 않은 사람 사이의 건강행동, 의료 이용, 감염 검사 빈도 같은 차이가 결과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사건은 검사와 진단코드로 정의했기 때문에 발견되지 않은 감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접종 후 이상반응을 평가한 안전성 연구가 아니므로 심근염 같은 별도 질문에는 다른 자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미국 재향군인 중심 자료라 여성과 젊은 성인, 국내 인구에 같은 수치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의 추가 접종 여부는 연령, 기저질환, 이전 접종과 감염, 현재 국내 권고를 함께 확인해 의료진과 결정하세요. 흉통, 식은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한쪽 마비가 생기면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2024-2025 COVID-19 Vaccine and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Among US Veter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