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을 제거하면 당뇨병이 치료된다고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2026년 연구에서 후각고랑 수막종을 절제한 당뇨병 환자 11명의 당화혈색소와 체질량지수가 수술 뒤 낮아졌지만, 매우 작은 후향적 관찰연구이므로 수술이 혈당 개선의 원인인지 확정할 수 없습니다.
어떤 뇌종양을 조사했나요
연구 대상은 뇌의 앞쪽 바닥 부위에 생기는 후각고랑 수막종이었습니다. 연구진은 미국 두 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 48명을 검토했고, 수술 전 12개월 이내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제2형 당뇨병 환자 11명을 분석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제외됐습니다.
11명 모두 종양이 3cm 이상이었고, 10명은 전두엽 주변 부종이 있었습니다. 후각 기능 저하는 전원에서, 전두엽 기능 이상은 10명에서 기록됐습니다. 따라서 흔한 작은 수막종이나 모든 종류의 뇌종양에 그대로 적용할 결과가 아닙니다.
당화혈색소는 얼마나 달라졌나요
수술 후 9개월 이내 평균 당화혈색소는 9.2%에서 6.4%로 2.8%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가장 긴 추적 시점은 중앙값 36개월이었고, 이때 평균은 수술 전 8.7%에서 수술 후 6.2%로 2.5%포인트 낮았습니다. 11명 중 10명은 체질량지수도 감소했습니다.
당뇨병 약을 사용하던 사람은 9명이었고, 그중 7명은 수술 뒤에도 비슷하거나 덜 강한 약물요법을 유지했습니다. 약을 쓰지 않던 2명에게서도 대사 지표 개선이 관찰됐습니다. 약이 강화되지 않았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식사·활동량·스테로이드 사용과 다른 치료 변화까지 완전히 통제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왜 혈당이 좋아졌을까요
연구진은 전두엽의 압박과 부종이 줄면서 계획·자기조절 능력이 회복돼 식사나 약 복용 관리가 나아졌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종양이 인접한 자율신경 또는 시상하부 조절 경로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어느 기전이 작용했는지는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종양 제거 뒤의 체중 감소가 혈당 개선에 기여했을 수도 있고, 수술 전후 생활 변화나 진료 강도의 영향도 남아 있습니다. 이 연구는 가설을 제시한 것이지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시험한 연구가 아닙니다.
혈당 관리에는 어떻게 적용해야 하나요
수막종 수술은 종양의 위치, 크기, 신경 증상과 수술 위험을 보고 결정합니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 뇌종양 수술을 선택하거나, 수술 뒤 수치가 좋아졌다는 이유로 당뇨병 약을 임의로 줄이면 안 됩니다.
뇌종양 수술 전후에는 혈당 변화가 클 수 있으므로 당화혈색소, 공복·식후 혈당, 체중과 복용약을 함께 기록해 신경외과와 당뇨병 진료팀에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혈당이 낮아지거나 높아져도 먼저 원인을 평가한 뒤 약을 조정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Europe PMC — Sustained Glycemic Control After Surgical Resection of Olfactory Groove Meningio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