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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만 3세 전 가공식품 섭취가 청소년기 지능과 성적을 낮추나요?

만 3세 전에 가공식품을 먹었다는 사실만으로 청소년기 지능이나 학업 성적이 낮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2026년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영유아기의 전반적인 식사 질이 나쁠수록 이후 지능과 학업 결과가 낮은 경향이 있었지만, 대부분 장기간 관찰한 연구이므로 식사가 직접 원인이라고 확정하지는 못했습니다.

어떤 연구를 모아 본 결과인가요

연구진은 8~19세의 인지 능력과 학업 성취를 다룬 통제시험 48편과 전향적 연구 25편을 종합했습니다. 이 가운데 13편은 출생 후 3세 이전의 식사를 기록한 뒤 성장 후 결과를 추적했습니다.

영유아기 식사 질을 살핀 7개 추적연구에서는 과일, 채소, 유제품, 통곡물이 많고 가공식품과 당이 많은 식품이 적은 식사 패턴이 이후의 언어성 지능과 전체 지능 점수가 높은 것과 대체로 연관됐습니다. 특히 생후 1년 무렵의 식사에서 연관성이 비교적 뚜렷했고, 2~3세 식사에서는 약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결과도 있었습니다.

학업 성취를 본 연구는 두 편이었습니다. 3세 때 정크푸드 중심 식사 패턴과 1~3세 때 낮은 식사 질은 10~12세 수학·읽기 점수가 낮은 것과 연관됐습니다. 이 결과는 특정 과자 한 번이나 가공식품 한 종류의 효과를 시험한 것이 아니라, 여러 음식이 함께 나타나는 장기간 식사 패턴을 비교한 것입니다.

‘가공식품’이라는 말만 보면 안 됩니다

논문에서 말한 건강하지 않은 식사 패턴에는 청량음료, 당이 많은 간식과 가공식품을 자주 먹고 과일·채소·통곡물을 적게 먹는 특징이 함께 들어갑니다. 냉동 채소, 두부, 통조림 생선처럼 어느 정도 가공됐어도 식사의 영양 구성을 보완하는 식품까지 모두 같은 범주로 피하라는 결과가 아닙니다.

아이 식사에서는 ‘가공 여부’ 하나보다 전체 구성을 보는 편이 낫습니다. 매 끼니가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주식과 단백질 식품, 채소·과일, 유제품 또는 대체 식품이 여러 날에 걸쳐 다양하게 포함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단 음료와 간식이 식사를 반복해서 대신한다면 빈도와 양을 먼저 기록해 조절하세요.

인과관계로 단정할 수 없는 이유

부모의 교육 수준, 소득, 가정의 학습 환경, 부모의 지능, 아이의 현재 식사와 건강 상태는 식사와 성적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검토에 포함된 연구들은 여러 변수를 보정했지만, 7개 영유아기 식사 연구 중 부모의 지능까지 보정한 연구는 두 편뿐이었습니다.

또 연구마다 식사를 묻는 방법과 지능·성적 검사, 추적 연령이 달라 하나의 효과 크기로 합치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어릴 때 가공식품을 먹으면 몇 점이 떨어진다’는 개인 예측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이의 성장이나 발달, 식사 제한이 걱정된다면 특정 식품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성장곡선과 실제 섭취 기록을 바탕으로 소아청소년과 또는 영양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참고 자료

Europe PMC — Diet and the Developing Brain: A Systematic Review of Nutritional Influences on Adolescent Cognitive and Academic Outc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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