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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위염·위궤양에 좋은 음식만 먹으면 나을까요?

죽이나 양배추처럼 ‘위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만 먹는다고 위염이나 위궤양의 원인이 치료되지는 않습니다. 증상을 덜 자극하는 식사를 찾는 일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소염진통제 사용 등 원인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은 다를 수 있습니다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이고, 위병증은 염증이 거의 없더라도 점막이 손상된 상태를 뜻합니다. 증상이 없는 사람도 많으며, 증상이 있다면 명치 부위 통증이나 불편감, 메스꺼움, 구토,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부름, 식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국 NIDDK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위염의 한 원인이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술, 담즙 역류 등이 반응성 위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위궤양의 대표 원인도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의 반복 사용입니다.

음식 목록보다 원인 확인이 먼저입니다

어떤 음식이 모든 사람의 위염이나 위궤양을 치료한다는 근거로 식사만 바꾸면, 필요한 검사와 원인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속쓰림이 특정 음식 뒤 반복되면 그 음식을 줄이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증상을 일으킨 음식이 곧 점막 손상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복용한 진통제와 아스피린, 술,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확인하세요. 처방받은 소염진통제나 아스피린은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증상과 출혈 위험을 의료진에게 알려 약 조정 또는 위 보호가 필요한지 상담해야 합니다.

식사 기록은 이렇게 활용하세요

한동안 다음 내용을 간단히 기록하면 불필요하게 많은 음식을 끊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식사 시간과 양, 증상이 시작된 시각
  • 커피·술·탄산·매운 음식 등 개인적으로 반복되는 자극
  • 명치 통증, 조기 포만감, 메스꺼움, 신물의 양상
  • 이부프로펜·나프록센·아스피린 등 약 복용 시점
  • 검은 변, 구토, 체중 감소 여부

증상이 심한 날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소량씩 나누고, 본인에게 분명히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과 술을 피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죽이나 몇 가지 음식만 먹으면 단백질과 에너지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식단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진료가 필요한 신호

토혈을 하거나 토한 것이 커피 찌꺼기처럼 보일 때, 변이 검고 끈적이거나 피가 섞일 때, 갑작스럽고 심한 복통이 계속될 때는 위장 출혈이나 궤양 합병증 가능성이 있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어지럽거나 실신할 것 같고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도 지체하지 말아야 합니다.

조금만 먹어도 계속 배부르고,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반복적으로 토하고, 통증이 지속될 때도 검사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에서는 증상과 약력을 바탕으로 헬리코박터 검사나 내시경 등 필요한 검사를 결정합니다.

참고 자료

NIDDK — Symptoms & Causes of Gastritis & Gastropathy

NHS — Stomach ul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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