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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청소년 SNS 하루 2시간이면 우울 위험이 높아질까요?

청소년이 SNS를 하루 2시간 넘게 쓴다고 해서 곧바로 우울증이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 CDC의 2023년 청소년 조사에서 사용한 기준은 하루 2시간이 아니라 ‘하루에 여러 번 이상’이었고, 잦은 이용과 지속적인 슬픔·절망감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관찰자료입니다.

연구가 실제로 물어본 기준

CDC는 미국 고등학생을 대표하도록 설계한 2023년 청소년 위험행동조사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여기서 ‘잦은 소셜미디어 이용’은 인스타그램·틱톡·스냅챗·트위터 같은 서비스를 하루에 적어도 여러 번 이용한 경우였습니다. 따라서 이 결과를 ‘2시간을 넘으면 위험하다’는 시간 기준으로 바꾸어 해석하면 연구가 측정하지 않은 결론이 됩니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77.0%가 잦은 이용에 해당했습니다. 이용 시간의 총합, 본 콘텐츠의 성격, 온라인에서 받은 지지나 괴롭힘, 취침 전 사용 여부는 같은 ‘여러 번’ 이용자 안에서도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무엇과 연관됐나요

잦은 소셜미디어 이용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학교·온라인 괴롭힘 피해, 지속적인 슬픔이나 절망감, 일부 자살위험 지표를 더 많이 보고했습니다. 성별과 성적 정체성에 따라 연관성의 양상도 달랐습니다.

다만 한 시점의 설문으로 사용과 경험을 함께 비교한 분석이므로 SNS가 우울감을 직접 만들었다고 증명하지는 못합니다. 이미 힘든 학생이 온라인에 더 자주 접속했을 가능성, 괴롭힘이나 가정·학교 환경 같은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도 남습니다. 연구진 역시 정확한 영향 차이를 이해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정에서 확인할 점

시간 숫자 하나보다 사용 뒤의 변화를 살펴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 잠드는 시간이 계속 늦어지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지
  • 식사·운동·등교·친구 관계가 줄어드는지
  • 온라인 괴롭힘, 비교 스트레스, 불안한 콘텐츠가 반복되는지
  • 사용을 멈추려 할 때 심한 갈등이 생기는지
  • 슬픔, 무기력, 자책이 이어지는지

가족이 일방적으로 휴대전화를 빼앗기보다 어떤 계정이나 상황에서 힘든지 먼저 묻고, 취침 시간에는 알림을 줄이며, 식사와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공통 규칙을 함께 정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상담이 필요한 때

슬픔이나 절망감이 지속되고 학교생활이나 수면·식사에 영향을 주면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학교 상담체계와 상의할 수 있습니다. 자해나 죽고 싶다는 말, 구체적인 계획이 확인되면 사용시간을 논의하는 데 그치지 말고 즉시 보호자와 의료·응급 지원체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CDC MMWR — Frequent Social Media Use and Experiences with Bullying Victimization, Persistent Feelings of Sadness or Hopelessness, and Suicide Risk Among High School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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