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췌장염은 한 번 치료받고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원인이 남아 있으면 재발할 수 있고, 반복되면 만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거에 급성 췌장염을 앓았다면 다시 생긴 윗배 통증을 단순한 숙취나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췌장염은 어떤 병인가요?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 갑자기 염증이 생겨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갑자기 시작해 계속되는 심한 윗배 통증이 대표적이며, 통증이 옆구리나 등으로 퍼지거나 메스꺼움과 구토, 발열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만으로 위궤양이나 담낭 질환 등과 구별하기 어려워 혈액검사와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은 병원에서 신속히 평가하고 치료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왜 다시 생길 수 있나요?
흔한 원인은 담석과 많은 양의 음주입니다. 담석이 췌장액이 흐르는 부위를 막거나 알코올이 췌장에 손상을 주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고중성지방혈증, 높은 혈중 칼슘, 일부 약물, 시술이나 외상처럼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첫 치료 때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원인에 따라 재발을 막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담석이 원인이라면 담당 의료진이 담낭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고, 음주 관련 췌장염이라면 금주 지원이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원인이 불분명하더라도 임의로 결론 내리기보다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상담해야 합니다.
재발하면 모두 만성화되나요?
재발했다고 모두 만성 췌장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급성 췌장염이 반복되면 췌장에 지속적인 손상이 남아 만성 췌장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며칠 쉬면 낫겠지’라고 버티는 것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 조직의 장기 손상과 연결되며 소화 기능과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재발 여부뿐 아니라 원인이 계속 남아 있는지, 흡연과 음주 같은 위험요인을 줄였는지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생활에서 확인할 점
- 이전 췌장염의 원인과 퇴원 뒤 치료 계획을 확인합니다.
- 음주가 관련됐거나 원인이 불분명하다면 술을 다시 마셔도 되는지 스스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 흡연 중이라면 금연 상담을 받고, 식사는 의료진이 안내한 원칙에 맞춥니다.
- 처방약을 임의로 끊거나 특정 약이 원인이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언제 바로 진료해야 하나요?
갑자기 생긴 심한 복통이 사라지지 않거나 반복되고, 통증이 등으로 퍼지거나 구토·발열이 동반되면 즉시 의료기관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숨쉬기 어렵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배가 계속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있으면 응급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