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대부분 7~10일 안에 호전되지만, 아이가 물을 제대로 마시지 못하거나 소변이 줄면 탈수를 의심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발진의 개수보다 수분 섭취, 소변량, 의식과 호흡 상태를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과 입안 물집, 손발 발진을 함께 봅니다
수족구병은 열, 아픈 입안 물집, 손바닥과 발바닥의 발진이 흔한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발진은 팔·다리나 엉덩이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입안 통증 때문에 음식을 거부하거나 침을 평소보다 많이 흘리고 차가운 음료만 찾기도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대부분의 아이가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7~10일 안에 좋아진다고 설명합니다. 입안이 아파 물을 삼키지 못하는 경우에는 탈수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문제입니다.
집에서는 마시는 양과 소변량을 기록합니다
한 번에 많은 물을 억지로 먹이기보다 차갑거나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주세요.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고르고, 신맛이 강한 음료나 뜨겁고 맵고 짠 음식은 입안 통증을 더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 평소보다 물이나 분유를 현저히 적게 마신다.
- 소변 횟수나 젖은 기저귀 수가 줄었다.
- 입과 혀가 마르고, 울어도 눈물이 거의 나지 않는다.
- 평소보다 처지거나 깨우기 어렵다.
- 숨이 빠르거나 심장이 매우 빨리 뛰는 것처럼 보인다.
영국 NHS는 소변 감소, 눈물 감소, 빠른 호흡이나 빠른 심박을 심한 탈수의 경고 신호로 안내합니다. 어린아이는 상태가 빨리 바뀔 수 있으므로 이런 변화가 있으면 기다리지 말고 의료기관에 연락하세요.
당일 진료가 필요한 경우
CDC는 아이가 충분히 마시지 못해 탈수가 걱정될 때, 열이 3일 넘게 이어질 때, 증상이 심하거나 10일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을 때 진료를 권합니다. 면역 기능이 약한 아이나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도 더 일찍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열이 계속되거나 심한 두통, 목이 뻣뻣함, 반복되는 구토, 평소와 다른 행동이 동반되면 다른 합병증이나 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발진 사진만으로 진단하려 하지 말고 아이의 전체 상태를 함께 전달하세요.
응급 평가를 서둘러야 하는 신호
아이가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입술·피부색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하고, 축 늘어져 깨우기 어렵거나 반응이 떨어지면 즉시 응급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물을 전혀 마시지 못하면서 소변이 거의 없고 손발이 차가운 경우도 심한 탈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진료를 받을 때는 열이 시작된 시각, 마지막으로 소변을 본 때, 하루 동안 마신 양, 해열제를 사용했다면 약 이름과 시간을 알려주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전파를 줄이는 생활수칙
수족구병은 침과 콧물, 대변, 물집의 액체를 통해 퍼질 수 있습니다. 기저귀를 갈거나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는 비누와 물로 손을 씻고, 컵·수저·수건을 함께 쓰지 마세요. 물집을 터뜨리거나 만지는 것도 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