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주사를 시작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기간 동안 평생 맞는 것은 아닙니다. 제1형 당뇨병은 몸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 지속적인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지만, 제2형 당뇨병은 혈당 상태와 몸의 인슐린 분비 능력, 다른 질환과 치료 반응에 따라 사용 여부와 기간이 달라집니다. 인슐린의 시작과 중단은 당뇨병 유형과 현재 혈당을 보고 결정해야 하며, 수치가 좋아졌다는 이유로 스스로 끊어서는 안 됩니다.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은 왜 다른가요?
제1형 당뇨병에서는 췌장이 인슐린을 거의 만들지 못합니다. 음식으로 들어온 포도당을 세포가 사용하려면 외부에서 인슐린을 공급해야 하므로 매일 치료가 필요합니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도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을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충분히 작용하지 않는 저항성과 시간이 지나며 분비 능력이 떨어지는 과정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는 식사, 활동과 체중 관리로 혈당을 조절하지만, 많은 사람은 경구약이나 주사제를 함께 사용합니다. 인슐린이 필요한 시점은 진단 당시 혈당, 증상, 췌장 기능과 동반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잠시만 인슐린을 쓰는 경우도 있나요?
제2형 당뇨병 환자도 감염, 큰 수술, 입원, 스테로이드 치료처럼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상황에서는 일시적으로 인슐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목표 혈당을 맞추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급성 상황이 지나고 혈당이 안정되면 의료진이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치료로 바꿀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랜 기간 다른 약을 사용하다가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줄거나 혈당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장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을 사용한다는 사실은 생활관리에 실패했다는 뜻이 아니라, 현재 몸에 부족한 작용을 보완하는 치료 선택입니다.
혈당이 좋아지면 바로 끊어도 되나요?
인슐린을 맞고 있기 때문에 혈당이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중단하면 혈당이 다시 크게 오를 수 있고, 제1형 당뇨병에서는 케톤산증 같은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단 여부는 공복·식후 혈당, 당화혈색소, 저혈당 여부와 현재 용량을 함께 본 뒤 결정합니다.
- 저혈당이 반복되거나 식사량이 크게 줄었다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 인슐린 종류와 주사 시각, 용량을 기록합니다.
- 식사와 운동이 달라진 날의 혈당 반응을 함께 적습니다.
- 열이 나거나 구토로 먹지 못하더라도 임의로 약을 끊지 말고 아픈 날 관리법을 문의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제2형 당뇨병에서 식사와 활동으로 관리할 수도 있고 인슐린이나 다른 약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안내합니다. 목표에 가까운 혈당을 유지하는 것은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이 좋아지면 약이 필요 없나요?
식사, 활동, 체중과 수면을 관리하면 인슐린 감수성과 혈당이 좋아져 제2형 당뇨병에서 약을 줄일 가능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 폭은 개인마다 다르고, 생활습관이 좋아도 췌장 기능 저하 때문에 약이 계속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와 약물치료를 서로 반대되는 선택으로 보지 마세요.
저혈당 위험 없이 목표 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주사 횟수나 용량이 부담스럽다면 숨기지 말고 비용, 주사 기구, 생활 패턴과 저혈당 경험을 진료 때 이야기하면 치료 방식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로 진료가 필요한 상황은 무엇인가요?
심한 갈증과 잦은 소변, 구토, 복통, 빠르고 깊은 호흡,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은 매우 높은 혈당이나 케톤산증 가능성이 있어 즉시 평가가 필요합니다. 식은땀, 떨림, 혼란, 말이 어눌해짐 또는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 저혈당 가능성을 확인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응급 대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