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의 위치만으로 근육통과 허리디스크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허리만 아픈 통증은 흔히 근육·인대 등 여러 원인에서 생기며,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면 엉덩이에서 한쪽 다리 뒤쪽과 발까지 뻗치는 통증·저림·감각저하·힘 빠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리 증상은 신경 자극을 의심하는 단서이지만, 정확한 구분은 증상 경과와 진찰을 함께 봐야 합니다.
통증 위치는 어떤 단서를 주나요?
허리를 삐끗한 뒤 허리 주변이 뻐근하고 움직일 때 국소 통증이 심해졌다면 근육이나 인대의 긴장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 양상만으로 특정 조직을 단정할 수는 없고, 허리 통증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좌골신경통은 보통 엉덩이와 한쪽 다리 뒤쪽을 따라 발이나 발가락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날카롭거나 타는 듯한 통증, 바늘로 찌르는 듯한 저림, 감각 둔함, 근력저하가 동반될 수 있고 기침이나 재채기, 움직임에서 심해지기도 합니다. 허리만 아프고 다리 증상이 전혀 없다면 전형적인 좌골신경통 가능성은 낮습니다.
디스크가 보이면 통증 원인이 확정되나요?
디스크 탈출은 척추뼈 사이의 조직이 바깥쪽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합니다. 돌출된 조직이 신경을 누르거나 자극할 때 다리 통증과 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스크 변화가 있어도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이 있으므로 영상에서 보인 변화와 실제 통증 부위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MRI를 찍지 않았다고 디스크 여부를 전혀 판단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의료진은 통증이 뻗치는 경로, 감각과 근력, 반사, 다리 움직임과 위험 신호를 먼저 확인합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근력저하가 진행하는 등 필요한 경우 영상을 고려합니다.
처음 아플 때 어떻게 관리하나요?
심한 통증이 시작된 초기에는 짧게 쉬어도 되지만, 오랫동안 침대에만 누워 있기보다 견딜 수 있는 범위에서 걷기와 일상 활동을 서서히 이어가는 편이 좋습니다. 통증을 악화시키는 무거운 들기와 무리한 동작은 잠시 줄이고 자세를 자주 바꾸세요.
진통소염제는 위장관 출혈, 콩팥질환, 심혈관질환, 임신과 다른 약 복용 여부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약을 먹거나 권장량을 넘기지 말고 약사나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증상이 몇 주 지나도 좋아지지 않거나 밤에 심해지고, 발열·원인 모를 체중감소가 있으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바로 평가받아야 하는 신호는 무엇인가요?
다음 증상은 단순 근육통으로 기다리지 말고 응급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 양쪽 다리의 감각저하나 힘 빠짐이 심하거나 빠르게 악화됩니다.
- 회음부·성기·항문 주변 감각이 둔해집니다.
-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소변·대변을 조절하지 못합니다.
- 큰 사고 뒤 통증이 시작됐거나 의식 저하가 동반됩니다.
이런 증상은 드물지만 척추 아래쪽 신경이 심하게 눌리는 상태를 포함해 빠른 치료가 필요한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