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담배를 끊었더라도 전자담배 등 비연소 니코틴·담배 제품을 계속 사용하면 눈 건강에 아무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한국의 대규모 관찰연구에서는 모든 담배·니코틴 제품을 끊은 사람보다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한 사람에게 주요 안질환이 조금 더 많이 관찰됐습니다.
누구를 비교한 연구인가요?
2026년 미국안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자료에서 2011~2012년 일반 담배를 피웠고 2018~2019년에는 금연했다고 답한 성인 약 17만9,273명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을 모든 담배·니코틴 제품을 끊은 집단과 비연소 니코틴·담배 제품으로 전환한 집단으로 나눴습니다.
연구가 말한 비연소 제품은 전자담배 한 종류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연구 초록은 ‘비연소 니코틴 또는 담배 제품’으로 묶어 분석했으므로 액상형·궐련형 등 특정 제품의 위험을 따로 확정할 수 없습니다.
위험 차이는 얼마나 됐나요?
성향점수로 특성을 맞춘 3만2,316명을 평균 4.6년 추적했고, 시력을 해칠 수 있는 주요 안질환 6,328건이 확인됐습니다. 발생률은 완전 중단군에서 1,000인년당 41.1건, 비연소 제품 전환군에서 44.0건이었습니다.
나이와 질환,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상대 위험 지표는 전환군이 1.07로, 95% 신뢰구간은 1.02~1.13이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약 7% 높은 연관성을 뜻하지만 개인의 시력이 7% 나빠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절대 차이는 1,000인년당 약 2.9건이었고, 백내장·녹내장·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과 굴절·조절 장애를 합친 결과입니다.
전자담배가 원인이라고 확정할 수 있나요?
이 연구는 무작위시험이 아니라 건강검진 설문과 진단코드를 이용한 후향적 코호트입니다. 제품 사용은 자기보고여서 사용 종류와 양, 중간에 다시 일반 담배를 피웠는지 정확히 분류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안질환도 진단코드로 확인해 중증도와 실제 시력 변화가 모두 반영된 것은 아닙니다.
성향점수 매칭으로 여러 차이를 줄였지만, 의료 이용 빈도나 식사·직업 노출처럼 측정하지 못한 요인이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연소 제품이 안질환을 직접 일으켰다고 단정하기보다, 완전 중단보다 안전하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는 근거로 해석해야 합니다.
눈 증상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한쪽 눈의 커튼 같은 시야 가림, 번쩍임과 비문증의 급증, 심한 눈 통증은 빠른 안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다면 정기 검진 일정도 지켜야 합니다.
금연 과정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면 혼자 숨기거나 일반 담배로 되돌아가지 말고, 의료진과 완전 중단 계획을 세우세요. 니코틴 의존도와 금단 증상에 따라 상담과 허가된 금연치료 방법을 조합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Noncombustible nicotine or tobacco product use after smoking cessation and eye disea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