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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애사비는 공복에 마셔야 할까요? 위 배출이 느린 사람은 주의하세요

애플사이다비니거, 이른바 애사비를 꼭 공복에 마셔야 체중이나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식초 관련 연구는 식사와 함께 섭취한 조건이 많고, 제품의 산도와 섭취량도 서로 다릅니다. 특히 위 배출이 느린 당뇨병성 위마비가 있다면 식초가 위 배출을 더 늦출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공복 섭취가 더 좋다는 연구인가요?

식초가 식후 혈당 변화에 영향을 주는지 본 연구들은 대개 빵이나 전분 식사와 함께 섭취한 뒤 혈당과 인슐린 반응을 비교했습니다. 따라서 이 결과를 ‘아침 공복에 원액으로 마셔야 한다’는 방법으로 바꾸어 해석하면 연구 조건과 달라집니다.

공복이라는 시간 자체가 식초의 효과를 높이는지, 장기간 체중을 얼마나 줄이는지, 누구에게 가장 안전한지를 한 번에 증명한 대규모 연구는 아닙니다. 식초를 마시는 시간 하나보다 전체 식사량, 당이 든 음료, 활동량과 수면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위마비 환자 연구에서는 무엇을 봤나요?

2007년 소규모 교차시험은 1형 당뇨병과 당뇨병성 위마비가 있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연구진은 쌀푸딩 300g과 물 200mL를 먹은 조건, 같은 식사에 사과식초 30mL를 넣은 조건에서 초음파로 위 배출률을 측정했습니다.

식초가 없을 때와 있을 때 위 배출률의 중앙값은 각각 27%와 17%였습니다. 연구진은 사과식초가 이미 느린 위 배출을 더 늦췄으며, 혈당 조절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결론 냈습니다.

다만 참가자가 10명뿐인 오래된 예비연구이고, 모두 1형 당뇨병성 위마비 환자였습니다. 건강한 성인이나 2형 당뇨병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정도의 변화가 생긴다고 말할 수 없고, 체중감량 효과를 평가한 시험도 아닙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먼저 확인하세요

조금만 먹어도 오래 배부르거나 식후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이 반복되면 위 배출 지연을 포함한 원인을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고 음식 섭취 시점과 혈당 변화가 크게 어긋난다면 애사비를 추가하기 전에 진료에서 증상과 약 사용을 함께 점검하세요.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사람은 식초를 치료제처럼 더해 약을 줄이면 안 됩니다. 위가 불편해 식사량이 줄면 저혈당 위험이나 영양 섭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혈당 기록과 증상 발생 시간을 남기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마시기로 했다면 무엇을 피할까요?

식초는 산성이므로 원액을 반복해 마시기보다 음식의 조미료로 사용하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속쓰림, 구역감이나 치아 시림이 생기면 계속 참으면서 양을 늘리지 마세요. 공복에 마셨을 때 불편하다면 ‘효과가 나타나는 과정’으로 여기지 말고 중단해 상태를 확인합니다.

애사비는 비만이나 당뇨병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체중과 혈당을 관리하려면 규칙적인 식사, 단 음료 줄이기, 단백질과 채소를 포함한 식사, 꾸준한 활동과 처방 치료를 중심에 두세요.

참고 자료

Effect of apple cider vinegar on delayed gastric emptying in patients with type 1 diabetes mellitus: a pilot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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