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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천천히 먹으면 비만과 근감소증에 모두 좋은가요?

천천히 먹는 습관은 비만 발생과는 낮은 연관성을 보였지만, 같은 한국인 코호트에서는 근감소증 발생과 높은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식사 속도만 늦추면 체중과 근육 건강이 모두 좋아진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을 얼마나 오래 봤나요?

연구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에 참여한 6,202명의 식사 속도, 사회경제적 요인과 질환 이력을 조사하고 16년 동안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참여자가 자신의 식사 속도를 빠름·보통·느림으로 답한 관찰연구입니다.

빠른 식사군을 기준으로 했을 때 보통 속도군의 비만 위험비는 0.865, 느린 속도군은 0.680이었습니다. 반면 근감소증 위험비는 보통 속도군 1.284, 느린 속도군 1.583으로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느리게 먹는 것이 근육을 줄였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식사 속도는 설문으로 한 번 측정해 기억과 개인 판단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추적 중 속도가 바뀌었는지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느리게 먹게 만든 치아·삼킴 문제, 식욕 저하나 건강 상태가 결과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험비는 집단 간 연관성을 나타내며 개인에게 생길 일을 예측하거나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않습니다. 65세 이상 하위집단에서는 느린 식사의 비만 감소 연관성이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고 근감소증과의 연관성은 남아, 연령과 영양 상태를 함께 봐야 합니다.

식사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까요?

급하게 먹으며 자주 과식한다면 한입 사이에 수저를 내려놓고 충분히 씹으며, 식사 중 화면을 줄여 섭취량을 알아차리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래 씹는 것에만 집중해 필요한 열량과 단백질 섭취가 줄어들면 안 됩니다.

고령자에게 체중 감소, 악력 저하, 느린 보행이나 식욕 저하가 함께 나타나면 식사 속도보다 섭취량·치아·삼킴 기능과 근감소증을 먼저 평가해야 합니다. 속쓰림이나 복부팽만 때문에 식사가 느려졌다면 원인 질환을 확인하세요. 식사 속도보다 전체 식사량과 식품 구성이 건강 결과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The Effect of Eating Speed on Sarcopenia, Obesity, and Sarcopenic Obe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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