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두 장기 코호트에서는 설탕이 든 음료를 하루 1회 이상 마신 집단의 위암 발생 위험비가 거의 마시지 않은 집단보다 2.45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관찰연구에서 나온 연관성이므로 설탕 음료가 위암을 직접 일으켰다거나, 한 잔을 마신 개인의 위험이 정확히 2.45배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2.45배는 어떻게 계산됐나요?
연구진은 간호사 건강연구와 보건전문가 추적연구 참가자의 식품 섭취 설문을 반복해 수집하고 위암 발생을 추적했습니다. 최종 분석에는 11만 2,284명이 포함됐고, 320만 4,001인년의 추적 기간 동안 위암 278건이 확인됐습니다.
설탕 음료를 하루 1회 이상 마신 사람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을 비교한 위암 발생 위험비는 2.45였고, 95% 신뢰구간은 1.49~4.04였습니다. 위험비는 두 집단의 추적 기간 중 발생률 차이를 나타내는 상대 지표입니다. 개인의 절대 위험이나 앞으로 암이 생길 확률을 그대로 보여주는 숫자는 아닙니다.
이 연구는 음료를 무작위로 배정한 시험이 아니라 생활습관을 관찰한 연구입니다. 연구진이 알려진 교란 요인을 통계적으로 보정했어도 식습관, 건강 행동, 측정되지 않은 요인의 차이가 남을 수 있습니다.
제로 음료는 위암과 관계없다는 뜻인가요?
인공감미료 음료 섭취는 연령과 여러 변수를 보정한 분석에서 위암 발생과 통계적으로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제로 음료가 위암을 예방하거나 장기간 많이 마셔도 안전하다는 결론은 아닙니다.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는 결과와 ‘위험이 없다’는 주장은 다릅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항체 자료도 전체 참가자가 아닌 일부 집단에서만 확인됐습니다. 연구에는 위암의 해부학적 위치, 위암 가족력, 위내시경 이력에 관한 정보가 제한됐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결과를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까요?
참가자는 주로 백인이었고 연구 등록 당시 30~75세여서, 한국인이나 젊은 연령층에 같은 위험비가 적용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저자들도 다른 집단에서 결과를 확인하고 가능한 생물학적 경로를 더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단 음료를 줄이는 결정은 체중과 대사 건강을 함께 고려할 수 있지만, 이번 결과 하나만으로 개인의 위암 위험을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위암 가족력, 헬리코박터 감염, 흡연, 지속되는 속쓰림이나 체중 감소가 걱정된다면 음료 선택만 바꾸기보다 의료진과 검진 필요성을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