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노출이 많은 집단에서 녹내장이 더 흔하다는 연구는 있지만, 대기오염이 개인의 녹내장이나 백내장을 직접 일으킨다고 확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대부분 관찰자료이며 질환별·오염물질별 결과도 서로 다릅니다.
어떤 연구를 모아 봤나요?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대기오염과 녹내장, 백내장, 연령관련 황반변성의 관계를 살핀 체계적 문헌고찰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2021년 9월까지 발표된 자료를 검색해 8개 연구를 포함했습니다.
초미세먼지와 녹내장을 분석한 4개 연구는 모두 노출이 많을수록 녹내장 부담이 커지는 방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네 연구를 합친 결과는 초미세먼지 10㎍/㎥ 증가당 오즈비 1.18이었고, 95% 신뢰구간은 0.95~1.47로 1을 포함했습니다. 관찰 방향은 일관됐지만 통합 결과만으로 통계적으로 확실한 증가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백내장도 같은 결과였나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초미세먼지와 백내장을 다룬 두 연구는 관련성이 없다는 결과를 냈습니다. 오존과 백내장을 본 세 연구는 오히려 역방향 연관성을 보고했고, 미세먼지 PM10과 백내장은 한 연구에서만 양의 연관성이 나타났습니다.
황반변성과 일산화탄소의 양의 연관성도 한 연구에서 보고됐습니다. 연구 수가 적고 노출 측정법과 질환 진단 기준이 달라, 특정 오염물질이 특정 안질환을 만든다는 결론으로 확대하면 안 됩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어떻게 하나요?
대기질이 나쁜 날 눈이 따갑고 건조하다면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 후 손과 얼굴을 씻으며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콘택트렌즈 착용 중 자극이 심하면 안경으로 바꾸고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 진료를 받습니다.
- 녹내장은 초기 자각증상이 적어 위험군은 정기검진이 중요합니다.
- 갑작스러운 시야 흐림, 심한 눈 통증, 무지개 번짐은 바로 평가가 필요합니다.
- 대기질 관리가 안압약이나 정기검진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 실내 흡연과 조리 연기도 눈 자극을 늘릴 수 있어 환기가 필요합니다.
연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대기오염을 줄이는 일은 호흡기와 심혈관 건강을 위해 이미 중요합니다. 눈 건강과의 연관성도 추가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개인의 녹내장 위험은 나이, 가족력, 안압, 각막과 시신경 상태를 함께 봐야 합니다.
현재 근거는 “가능한 연관성”을 제시합니다. 장기간 개인 노출을 더 정확히 측정하고 질환 발생을 추적하는 연구가 쌓여야 위험의 크기와 인과관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