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에서 다리로 퍼지는 저림·통증이 있다면 튀어나온 디스크가 좌골신경을 자극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허리디스크가 증상을 만들지는 않으며, 근육 염좌나 다른 신경·관절 질환도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에서는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척추뼈 사이의 부드러운 디스크 조직이 바깥으로 돌출돼 신경을 누르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 외에 엉덩이·고관절·다리로 뻗치는 좌골신경통, 저림, 감각 둔화와 근력 약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허리를 굽히거나 펴기 어렵기도 하지만 영상에서 디스크 돌출이 보여도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따라서 MRI 사진만으로 통증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증상 위치와 신경학적 진찰을 함께 봅니다.
아프면 계속 누워 있어야 하나요?
통증이 매우 심한 초기에는 짧게 쉴 수 있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걷기 같은 가벼운 활동을 서서히 시작하는 편이 회복에 유리합니다. 통증을 뚜렷하게 악화시키는 운동, 무거운 들기와 허리를 비트는 동작은 피합니다.
-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자주 자세를 바꿉니다.
- 걷는 시간은 짧게 시작해 증상을 보며 늘립니다.
- 물건은 몸 가까이 두고 무릎을 굽혀 들어 올립니다.
- 진통소염제는 위장·신장질환과 다른 약을 고려해 상담합니다.
통증이 다리로 퍼진다고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대개 휴식, 단계적 활동, 진통과 물리치료로 서서히 좋아지며 수술은 다른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근력 약화·감각저하가 악화될 때 검토합니다.
바로 응급평가가 필요한 증상
허리 통증과 함께 회음부 또는 엉덩이 안쪽 감각이 둔해지거나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 대소변 조절이 안 되거나 한쪽 또는 양쪽 다리 감각이 급격히 사라지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심각한 사고 뒤 시작된 통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증상은 여러 신경이 눌리는 마미증후군 등 응급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기다리며 스트레칭하면 안 됩니다.
언제 외래 진료가 필요한가요?
진통과 활동 조절에도 몇 주 동안 좋아지지 않거나 밤에 심해지는 통증, 고열·오한,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나 등에 만져지는 부기가 있으면 진료를 권합니다. 근력이 점점 떨어지거나 발이 끌리는 경우에는 더 빨리 평가해야 합니다.
진단은 증상과 신체진찰로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호전되지 않거나 수술을 고려할 정도의 신경 증상이 있을 때 MRI 같은 추가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 목표는 사진 속 돌출 자체보다 통증을 낮추고 움직임과 신경 기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