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바이오뱅크 관찰연구에서는 심혈관-신장-대사(CKM) 단계가 높은 사람에게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이 더 자주 발생했습니다. 여러 질환이 같은 혈관·염증·대사 위험요인을 공유할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CKM 단계가 눈 질환을 직접 일으켰다는 증명은 아닙니다.
CKM 단계는 무엇인가요?
CKM은 비만과 대사이상, 만성콩팥병, 심혈관질환이 서로 영향을 주는 상태를 함께 보는 개념입니다. 위험요인이 없는 단계부터 대사 위험, 콩팥 손상, 심혈관 고위험과 확진 질환으로 이어지는 단계를 사용합니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의 시작 시점 CKM 단계를 미국심장협회 기준에 따라 다섯 단계로 나누고, 이후 백내장·녹내장·연령관련 황반변성이 새로 생겼는지 추적했습니다.
10년 넘는 추적에서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추적기간 동안 백내장 5만894건, 녹내장 1만1518건, 황반변성 8708건이 기록됐습니다. 세 눈 질환의 절대발생률은 CKM 단계에 따라 달랐고 3단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위험요인이 없는 0단계와 비교한 3단계의 보정 위험비는 백내장 2.25, 녹내장 1.76, 황반변성 2.08이었습니다. 위험비는 집단 간 발생 속도의 상대적 차이이며 개인에게 질환이 생길 확률을 그대로 뜻하지 않습니다.
왜 함께 나타날 수 있나요?
고혈압과 당뇨, 흡연, 비만, 콩팥기능 저하는 작은 혈관과 염증·산화스트레스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눈의 수정체, 망막과 시신경도 이런 전신 상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치료를 무작위 배정한 시험이 아닙니다. 나이, 의료 이용, 약물, 생활습관과 사회경제적 조건 같은 요인이 CKM 단계와 눈 질환 양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의 특성도 일반 인구와 다를 수 있어 다른 집단에서 재현이 필요합니다.
눈과 만성질환을 함께 관리하세요
- 당뇨병이 있다면 권고받은 안저검사 일정을 지킵니다.
- 혈압, 혈당, 지질, 콩팥기능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처방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습니다.
- 흡연을 피하고 체중과 활동량을 꾸준히 관리합니다.
- 안압만 정상이라고 녹내장이 없다고 단정하지 말고 위험요인에 맞춰 검진받습니다.
시야가 갑자기 가려지거나 번쩍임과 검은 점이 급증하고, 한쪽 눈의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심한 눈 통증·두통·구토가 동반되면 빨리 안과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서서히 진행하는 백내장이나 녹내장은 증상이 늦게 나타날 수 있어 정기 검사가 중요합니다.
전신질환 관리는 심장과 콩팥뿐 아니라 눈 건강을 점검하는 계기가 됩니다. 반대로 눈 질환이 발견됐다고 CKM 질환이 반드시 있다는 뜻은 아니므로 각각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합니다.
참고 자료
Association of cardiovascular-kidney-metabolic syndrome with blinding eye disea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