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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본 건강칼럼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치료에 관한 사항은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집 근처 도로 소음이 파킨슨병 위험을 높이나요?

집 근처 도로 소음이 크다고 해서 파킨슨병이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덴마크의 대규모 관찰연구에서는 장기간 주거지 도로 소음 노출이 높을수록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조금 높아지는 연관성이 관찰됐습니다. 이 결과는 원인 증명이 아니라 소음을 줄이는 생활·도시 환경의 중요성을 살펴볼 근거입니다.

연구는 무엇을 비교했나요?

연구진은 덴마크에 사는 40세 이상 주민을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추적했습니다. 최종 분석에는 310만3577명이 포함됐고, 이 가운데 2만587명이 추적 중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주소 이력을 이용해 10년간의 도로 소음을 추정하고, 집에서 가장 시끄러운 외벽과 가장 조용한 외벽의 소음을 각각 계산했습니다. 가장 시끄러운 외벽의 소음이 11.5dB 높아질 때 파킨슨병 위험비는 1.03이었습니다. 통계모형은 사회경제 요인과 미세먼지·초미세입자, 녹지 등을 조정했습니다.

3%라는 수치를 어떻게 읽나요?

위험비 1.03은 개인의 위험이 반드시 3%포인트 늘어난다는 뜻이 아닙니다. 집단 평균의 상대적 연관성이며 개인의 기본 위험과 노출 기간에 따라 실제 의미가 달라집니다. 관찰연구이므로 측정하지 못한 생활환경이나 건강요인이 남아 있을 수 있고, 덴마크 한 국가의 주거·교통 환경을 다른 지역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연구에서는 집의 시끄러운 면과 조용한 면 사이 소음 차이가 10dB 이상인 경우 위험이 낮아지는 방향의 연관성이 관찰됐습니다. 하지만 조용한 방을 만들면 파킨슨병을 예방한다고 보장하는 결과는 아닙니다.

생활에서 줄일 수 있는 노출

  • 침실을 도로 반대편의 더 조용한 방으로 옮길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 창문 틈과 문틈을 보완하고 수면 시간에는 불필요한 소음을 줄입니다.
  • 이어플러그는 알람이나 화재 경보를 들을 수 있는 범위에서 사용합니다.
  • 소음 때문에 잠이 자주 깨면 수면 시간과 낮 졸림을 함께 기록합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교통 소음은 방음과 도로 정책 같은 환경 개선도 필요합니다.

증상이 있다면 소음 탓으로 단정하지 마세요

손떨림, 몸의 뻣뻣함, 움직임이 느려짐, 균형 변화가 생겼다면 도로 소음과 연결해 자가진단하지 말고 신경과 평가를 받습니다. 파킨슨병 진단은 증상과 진찰을 중심으로 하며, 이 연구는 개인 진단 검사를 제시한 것이 아닙니다.

참고 자료

Aarhus University: Road Traffic Noise and Risk of Parkinson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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