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뒤 며칠 동안 눈물이 나고 예민하거나 불안한 느낌은 흔하며 보통 2주 안에 나아집니다. 하지만 우울감이 계속되거나 심해지고, 즐거움을 느끼기 어렵거나 죄책감과 무가치감, 불안, 집중 저하, 아기와 유대감을 느끼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면 산후우울증을 살펴봐야 합니다. 증상은 임신 중이나 출산 직후뿐 아니라 출산 뒤 1년 안에도 시작될 수 있습니다.
혼자 견디지 말고 상태를 알립니다
산후우울증이 의심되면 증상의 지속 기간과 일상 기능, 수면과 불안, 자신이나 아기를 해칠 생각이 있는지 확인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습니다. 수면 부족만의 문제라고 여기거나 좋은 부모가 아니라는 죄책감 때문에 숨기면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신뢰하는 사람에게 현재 상태를 알리고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지역 의료기관에 상담합니다.
상담치료와 인지행동치료, 항우울제 등이 치료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수유 중이라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 적합한 약을 선택합니다. 식사와 수면, 짧은 산책을 챙기고 가사와 육아를 주변에 구체적으로 부탁하는 것도 회복을 돕지만 전문 치료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위기 신호에는 즉시 도움을 요청합니다
자해나 자살 생각, 아기를 해칠 것 같은 생각이 들거나 현실 판단이 흐려지고 환청·망상이 나타나면 혼자 있지 말고 즉시 119나 응급실 등 긴급 도움을 요청합니다. 배우자와 가족도 산후우울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지속되는 우울과 기능 저하가 있다면 함께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