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해 초기에는 불편이나 시력 저하를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한쪽 눈의 변화를 다른 눈이 보완하기도 하므로 본인이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시야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중요합니다.
안압 하나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 범위여도 시신경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안압과 함께 시신경 모양과 시야를 종합해 평가합니다. 안압 측정 외에도 시야검사, 시신경 촬영, 전방각 검사 등을 상태에 맞춰 시행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고, 고도 근시·원시, 당뇨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면 검사 간격을 더 짧게 권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검사에서 의심 소견이 나왔다고 곧바로 실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안압이 한 번 정상이라고 녹내장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습니다. 시간에 따른 변화를 비교해야 하므로 예약된 추적 검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목표는 남아 있는 시야를 지키는 것입니다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안약, 레이저 또는 수술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안약은 정해진 횟수와 방법으로 사용하고 부작용이나 사용 어려움이 있으면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진료 때 조정합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눈 통증, 충혈, 흐린 시야, 빛 주위 무지개 번짐, 두통과 구토가 함께 생기면 급성 녹내장 가능성이 있어 즉시 응급진료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