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과 복부 팽만이 반복되면서 설사나 변비가 함께 나타나고, 배변 뒤 통증이 나아지는 양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IBS)에서 흔합니다.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지는 시기가 있고 음식, 술, 카페인, 스트레스가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 염증성 장질환, 셀리악병 등을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증상과 식사를 함께 기록하세요
통증 위치와 배변 뒤 변화, 대변 횟수와 모양, 갑작스러운 변의, 점액 여부를 기록합니다. 먹은 음식과 음료, 수면과 스트레스도 함께 적으면 개인별 유발 요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누구에게나 맞는 한 가지 식단은 없으므로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제한하지 않습니다. 규칙적으로 천천히 식사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며 본인에게 증상을 일으키는 고지방·매운 음식, 과도한 카페인과 술을 줄입니다.
IBS를 한 번에 확진하는 단일 검사는 없으며, 증상 양상과 혈액·대변검사로 다른 질환을 배제한 뒤 판단합니다. 증상이 4주 넘게 지속되면 진료를 받고, 필요하면 셀리악병 혈액검사나 감염·염증성 장질환을 확인하는 대변검사를 시행합니다.
경고 신호는 IBS로 넘기지 않습니다
이유 없이 체중이 크게 줄거나 혈변·항문 출혈이 있고, 배에 단단한 덩이가 만져지면 신속히 진료를 받습니다. 숨참과 두근거림, 창백함이 동반되면 빈혈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야간에 잠을 깰 정도의 지속적인 설사, 발열, 가족력이나 중년 이후 새로 시작된 증상도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치료는 주된 증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설사가 심한 날과 변비가 심한 날의 식이 조언이 서로 다를 수 있고, 약국 약이나 저포드맵 식단은 장기간 임의로 적용하기보다 의료진·영양사와 상의합니다. 무리한 식품 제한으로 영양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