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피부염은 특정 물질이 피부에 닿은 뒤 생기는 습진의 한 종류입니다. 피부가 가렵고 건조해지며 갈라지거나 물집이 생길 수 있고, 노출된 뒤 몇 시간에서 며칠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과 얼굴에 흔하지만 물질이 닿는 신체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자극과 알레르기를 구분해야 합니다
비누·세제·용제·잦은 물 접촉처럼 피부 장벽을 직접 손상시키는 자극성 접촉피부염이 흔합니다. 화장품 성분이나 니켈 같은 금속에 면역반응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았던 제품이라도 반복 노출 뒤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진 위치와 사용하는 제품, 업무 중 접촉 물질, 증상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시점을 기록하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관리는 원인으로 의심되는 자극 물질이나 알레르겐을 찾아 접촉을 줄이는 것입니다. 노출됐다면 미지근한 물과 순한 세정 대체제로 씻고, 향이 적은 보습제를 자주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합니다. 장갑은 손을 보호하지만 내부에 땀이 차면 악화할 수 있어 필요하면 면장갑을 안에 착용하고 중간에 벗어 말립니다.
언제 진료가 필요한가요?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고, 범위가 넓거나 통증·진물이 심하면 진료를 받습니다. 원인을 찾기 어렵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피부과에서 첩포검사 등 추가 평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보습제와 증상 정도에 맞는 바르는 스테로이드가 사용될 수 있으며 부위와 연령에 따라 강도가 달라 의료진 지침을 따릅니다.
피부가 빠르게 붓고 열이 나며 통증이 심해지거나 고름, 발열이 동반되면 2차 감염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눈이나 입 주변이 심하게 붓고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단순 접촉피부염이 아닌 심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진료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