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DDH)은 아기의 넓적다리뼈 머리가 골반의 관절 안에 안정적으로 맞지 않아 쉽게 움직이거나 빠질 수 있는 상태입니다. 대개 통증이 없어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렵고, 신생아 검진에서 고관절 움직임을 확인하다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쪽 또는 양쪽 고관절에 생길 수 있습니다.
집에서 보일 수 있는 신호
기저귀를 갈거나 놀 때 한쪽 다리가 다른 쪽처럼 벌어지지 않고 움직임이 다르거나, 다리 길이가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고관절을 움직일 때 딸깍거리는 느낌이 반복되고, 기기 시작한 뒤 한쪽 다리를 끌거나 걸을 때 절뚝거리는 모습도 확인 대상입니다. 아기의 다리 길이나 움직임이 좌우로 다르다면 억지로 다리를 벌려 확인하지 말고 소아과 진료를 받습니다. 단순한 피부 주름 차이만으로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여아, 가족 중 고관절 이형성증이 있는 경우, 임신 중 둔위였던 아기는 위험이 더 높습니다. 위험 요인이 있으면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어도 의료진이 초음파 검사를 권할 수 있습니다.
검사와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아기에게 DDH가 의심되면 정형외과 전문 평가와 고관절 초음파로 확인합니다. 뼈가 더 자란 어린이나 성인은 엑스레이가 도움이 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결과가 좋은 편이며, 대부분은 고관절을 알맞은 위치로 유도하는 부드러운 보조기인 파블릭 보장구를 일정 기간 착용합니다.
치료 중에는 병원이 안내한 방법대로 보조기를 유지하고 임의로 조절하거나 제거하지 않습니다. 성장에 따라 의료진이 맞춤 상태를 조정하고 초음파로 치료 반응을 확인합니다. 보조기로 충분히 교정되지 않거나 발견이 늦고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단단한 보조기, 석고 고정 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조기 검진을 놓쳤더라도 이상이 의심되면 바로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