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목이나 등에 피부 아래 둥근 혹이 만져지면 지방종이나 종양을 걱정할 수 있습니다. 혹이 천천히 자라고 중심에 작은 검은 구멍이 보이거나 치즈 같은 내용물이 나온 적이 있다면 표피낭종일 수 있습니다.
피부낭종은 피부 바로 아래에 생기는 둥근 주머니로 액체, 각질이나 고름 같은 내용물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양성이며 불편이 없으면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체를 모르는 새 덩이이거나 갑자기 붉고 아파진 혹은 직접 짜지 말고 진료받으세요.
표피낭종은 어떻게 보이나요?
표피낭종은 대개 피부 아래에서 둥글고 비교적 매끈하게 만져지며 천천히 자랍니다. 크기는 작은 콩알부터 수 센티미터까지 다양합니다. 가운데에 작은 어두운 점이나 구멍이 보일 수 있습니다.
머리, 얼굴, 목, 가슴과 등에 흔하지만 신체 여러 부위에 생길 수 있습니다. 두피의 털집에서 생기는 모발낭종, 손목의 결절종, 무릎 뒤 베이커낭종처럼 위치와 발생 조직이 다른 낭종도 있어 진찰이 필요합니다.
지방종과 어떻게 다른가요?
지방종은 피부 아래 지방세포로 이루어진 부드럽고 잘 움직이는 덩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표피낭종은 피부에 더 가깝고 중심 구멍이 보이거나 각질 내용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져본 느낌만으로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거나 빠르게 커지는 덩이, 깊은 곳에 있는 혹은 다른 종양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나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붉고 아프면 감염인가요?
낭종 벽이 터지면 세균 감염이 없어도 심한 염증으로 붉고 아플 수 있습니다. 감염이 생기면 열감과 통증이 심해지고 고름이 나오거나 주변으로 붉은 부위가 퍼질 수 있습니다. 발열과 오한이 동반되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염증이 있는 낭종을 세게 짜면 내용물이 피부 안으로 더 퍼지고 감염과 흉터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바늘로 찌르거나 칼로 자르는 자가 처치는 하지 마세요.
언제 제거하나요?
작고 통증이 없으며 진단이 명확한 낭종은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제거를 고려합니다.
- 반복해서 붓고 아프거나 감염되는 경우
- 크기가 커져 옷이나 빗에 걸리고 생활을 방해하는 경우
- 얼굴 등 노출 부위에서 불편이 큰 경우
- 진단이 분명하지 않거나 다른 종양을 배제해야 하는 경우
완전한 제거는 국소마취 후 낭종 벽까지 떼어내는 방식으로 시행합니다. 내용물만 빼면 벽이 남아 다시 찰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한 시기에는 먼저 배농과 염증 치료를 하고 가라앉은 뒤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제거 후에는 작은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감염이 확인되거나 의심될 때 사용하며 모든 붉은 낭종에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의료진의 판단 없이 남은 항생제를 복용하지 마세요.
진료가 필요한 변화
새로 만져지는 덩이는 위치와 크기를 기록하고 변화를 관찰하세요. 빠르게 커지거나 단단하고 주변 조직에 붙어 움직이지 않는 경우, 피부가 헐고 출혈하는 경우, 원인 모를 체중 감소가 동반되면 조기에 검사해야 합니다.
얼굴 중앙이나 눈 주변의 붓기가 빠르게 퍼지거나 고열이 나고 매우 아픈 경우,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감염 의심 소견이 생긴 경우에는 당일 진료가 필요합니다.
핵심 정리
표피낭종은 피부 아래 천천히 자라는 양성 주머니로 중심 구멍이 보일 수 있습니다. 불편이 없으면 치료하지 않을 수 있지만 감염, 반복 염증, 빠른 성장이나 진단 불확실성이 있으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직접 짜거나 찌르지 말고 필요한 경우 낭종 벽까지 제거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