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중 입안이 따갑고 혀나 볼 안쪽이 헐어 식사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 구내염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항암화학요법이나 두경부 방사선치료 뒤 나타난다면 구강점막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구강점막염은 입과 목의 점막이 손상돼 붉어지고 붓거나 궤양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통증 때문에 먹고 마시기 어려워지면 탈수와 영양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진 시기에는 감염 통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 중 입안 통증 때문에 물이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면 참지 말고 당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입술 안쪽, 혀, 잇몸, 볼 안쪽, 입천장이나 목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입안이 붉고 화끈거리거나 붓는 느낌
- 하얗거나 노란 막이 덮인 궤양
- 씹거나 삼킬 때 심해지는 통증
- 입안 건조와 끈적한 침
- 맛이 달라지거나 금속 맛이 느껴짐
- 입 냄새, 출혈, 감염
치료 종류와 용량, 개인 상태에 따라 시작 시점과 지속 기간은 다릅니다. 곰팡이 감염인 구강 칸디다증, 바이러스 감염, 치아나 잇몸 문제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직접 확인이 필요합니다.
바로 연락해야 하는 위험 신호
암 치료 중에는 열과 구강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38도 이상의 발열, 오한, 심한 무기력감이 있으면 치료기관이 안내한 응급 연락처로 즉시 연락하세요. 백혈구가 낮은 시기의 발열은 응급상황일 수 있습니다.
또한 물도 삼키기 어렵거나 소변량이 줄고 어지러운 경우, 입안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 호흡이 불편하거나 목이 심하게 붓는 경우에도 긴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입안을 덜 자극하는 관리법
부드러운 칫솔로 치아와 혀를 조심스럽게 닦고, 의료진이 권한 가글액으로 자주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미지근한 물에 소금이나 베이킹소다를 섞은 순한 용액을 안내하지만 농도와 사용법은 치료팀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알코올이 든 가글은 통증과 건조감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은 부드럽고 촉촉하며 삼키기 쉬운 형태로 준비하세요. 죽, 수프, 달걀찜, 두부, 요거트처럼 자극이 적은 식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뜨겁거나 매운 음식, 짠 음식, 딱딱하고 바삭한 음식, 신맛이 강한 과일과 음료는 상처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통증 때문에 충분히 먹지 못하면 영양사와 상담해 고열량·고단백 보충 방법을 정할 수 있습니다. 얼음 조각이나 차가운 음식이 편한 사람도 있지만, 일부 항암제 치료 중에는 찬 자극을 피해야 하므로 치료팀에 먼저 확인하세요.
통증과 감염 치료
의료진은 입안 상태를 보고 국소 진통제, 코팅제, 전신 진통제 등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세균·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 원인에 맞는 항감염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의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오히려 상태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 치과 검진을 받고 충치나 잇몸 염증을 관리하면 구강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미 치료가 진행 중이라면 치과 처치 전 항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혈소판이나 백혈구 수치에 따라 시술 시기와 감염 예방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지 마세요
점막염이 심하면 항암치료 일정이나 용량을 조정해야 할 수 있지만, 환자가 스스로 약을 끊거나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통증 정도, 음식과 물 섭취량, 발열 여부를 기록해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필요하면 수액, 영양지원, 통증조절과 치료 일정 조정을 함께 결정합니다.
핵심 정리
암 치료 후 입안 전체가 헐고 삼키기 어려우면 구강점막염일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구강관리와 자극이 적은 식사가 도움이 되지만, 먹거나 마시기 어려운 통증과 발열은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원인에 맞는 통증조절과 감염 치료를 받으면 치료 중단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