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전체가 심하게 아프면서 열이 나고 배가 붓거나 단단하게 느껴진다면 복막염을 포함한 응급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맥박이 빨라지고 소변량이 줄거나 구토가 동반되면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평가받습니다.
복막염은 배 안쪽과 장기를 덮는 복막에 생긴 감염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복통과 매우 높은 체온 또는 오한, 평소보다 빠른 심장박동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양이 크게 줄 수 있고, 식욕 저하와 메스꺼움·구토, 배가 부푸는 증상이 함께 생기기도 합니다.
복막투석 중이라면 배액 주머니의 액체가 평소보다 흐리거나 흰 조각이 보이는지도 확인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감염이 퍼져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긴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과 발열, 빠른 맥박 또는 소변 감소가 함께 있으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왜 생길 수 있나요?
위궤양이나 충수돌기가 터졌을 때, 크론병·게실염 같은 소화기 질환, 췌장염, 복부 수술이나 외상 뒤에 복막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골반염이나 간경변과 관련되기도 하며, 드물게 복막투석 장비를 통해 세균이 들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스스로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통제로 버티기보다 병원에서 혈액검사와 영상검사 등으로 상태를 확인합니다. 복부를 누르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지도 진찰에서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병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복막염으로 진단되면 대개 입원해 정맥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감염으로 복막 일부가 심하게 손상됐거나 고름집이 생겼다면 이를 제거하거나 배액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중 소화가 어려우면 코나 복부를 통한 영양관을 사용하거나 정맥으로 영양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복막투석을 받는 사람은 감염이 치료될 때까지 투석 방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심한 복통이 잠시 줄었다고 원인이 해결됐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실신할 듯 어지럽거나 의식이 흐려지고 숨이 가쁘며 피부가 창백해지는 변화가 있으면 즉시 응급 도움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