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싶은 내용은 알고 있지만 발음이 어눌해지고 혀와 입술이 잘 움직이지 않거나 목소리 크기를 조절하기 어렵다면 구음장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변화가 갑자기 생겼다면 뇌졸중일 수 있어 즉시 응급 대응이 필요합니다.
구음장애는 말에 사용하는 입·혀·목 근육이 약하거나 조절되지 않아 발음이 불분명해지는 상태입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말이 느리거나 뭉개지고 너무 작거나 큰 목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목소리가 코맹맹이처럼 들리거나 긴장되고 단조로워질 수 있으며, 문장을 길게 이어가지 못하고 짧게 끊어 말하기도 합니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단어를 이해하거나 문장을 구성하기 어려운 실어증과는 다르지만 두 문제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과 혀 움직임, 삼킴 문제도 동반되는지 확인합니다.
얼굴 한쪽이 처지고 한쪽 팔을 들기 어렵거나 말이 갑자기 어눌해지면 뇌졸중 신호이므로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왜 생기나요?
뇌졸중, 심한 머리 손상과 뇌종양처럼 뇌를 손상하는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운동신경원질환, 뇌성마비 등 신경계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일부 약물의 부작용일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해도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신경학적 진찰과 약물 검토, 뇌 영상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삼킴 장애가 있으면 흡인 위험을 함께 평가합니다.
치료와 의사소통은 어떻게 돕나요?
원인에 맞는 치료와 함께 언어재활사가 말하기 근육 운동, 호흡과 발성 훈련, 천천히 또렷하게 말하는 전략을 안내할 수 있습니다. 증상 정도에 따라 알파벳판, 글쓰기 앱이나 음성 증폭기 같은 보조수단을 사용합니다.
대화 상대는 소음을 줄이고 얼굴을 마주 보며 충분히 기다립니다. 알아듣지 못했을 때는 아는 척하지 말고 다시 말해 달라고 하거나 예·아니오 질문을 활용합니다. 말이 더 나빠지거나 음식물에 자주 사레가 들면 재평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