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떠다니는 점과 실 같은 비문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빛이 번쩍이고 시야 한쪽이 검은 커튼처럼 가려지면 기다리지 말고 당일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망막이 찢어지거나 떨어지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는 눈 뒤쪽의 얇은 감각신경막인 망막이 제자리에서 들뜨거나 떨어지는 응급 안과질환입니다.
어떤 증상이 위험 신호인가요?
갑자기 생기거나 급격히 늘어난 비문증, 번개처럼 번쩍이는 광시증이 대표적입니다. 시야 가장자리에서 검은 그림자나 커튼이 이동하고 시력이 갑자기 흐려질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잠시 좋아졌다고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망막열공 단계에서 발견해 치료하면 박리 진행을 막을 수 있으므로 다음 날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새로운 비문증·광시증과 시야 가림 또는 갑작스러운 흐림이 생기면 즉시 안과 응급 평가를 받습니다.
누가 더 주의해야 하나요?
나이가 들며 눈 속 유리체가 변할 때 망막이 당겨져 열공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도근시, 백내장 등 눈 수술 경험, 눈 외상과 망막박리 가족력이 있으면 위험이 높습니다.
한쪽 눈에 망막박리가 있었던 사람은 반대쪽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이 재발하면 이전 치료를 받았더라도 즉시 다시 진료받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동공을 넓혀 망막을 검사하고 필요하면 안구 초음파 등으로 박리 범위를 확인합니다. 망막열공은 레이저나 냉동치료로 주변을 봉합할 수 있고, 박리가 진행되면 유리체절제술, 공막돌륭술 또는 가스 주입술 등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스가 눈 안에 들어간 뒤에는 의료진이 지시한 자세를 유지하고 비행을 피해야 합니다. 수술 뒤 통증·충혈·시야 흐림이 악화하면 즉시 수술한 병원에 연락합니다. 치료가 늦을수록 영구적인 시력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자가 운전보다 보호자 도움을 받아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