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이나 목에 단단한 멍울이 생기고 피부 구멍을 통해 고름이 반복해서 나온다면 단순 종기만으로 보지 말고 진료받아야 합니다. 치아와 잇몸 문제 뒤 드물게 발생하는 방선균증도 감별 대상입니다.
방선균증은 몸속에 평소 해를 끼치지 않고 살던 세균이 입이나 장의 점막 안쪽으로 들어가 생기는 드문 감염으로, 심각할 수 있지만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왜 생기나요?
원인 세균은 입과 소화관 등에 정상적으로 존재합니다. 충치와 구강 감염, 입안 상처, 치과수술이나 복부수술처럼 점막이 손상된 상황에서 깊은 조직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음식이나 액체를 잘못 들이마신 경우, 방사선치료, 장기간 사용하는 자궁 내 장치와 관련되기도 합니다. 제2형 당뇨병이나 면역기능 저하가 있으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사람 간에 옮는 감염은 아닙니다.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
턱과 입 주변에 생기면 볼이나 목에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고 씹기 어렵거나 피부로 고름이 샐 수 있습니다. 폐를 침범하면 기침, 흉통과 숨참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부에서는 통증, 설사나 변비, 덩이와 부종이 생길 수 있고 골반에서는 아랫배 통증, 비정상 질출혈이나 분비물, 골반의 덩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양이나 다른 만성 감염과 비슷해 검사로 구분해야 합니다.
턱·목 멍울이 계속 커지거나 고름이 반복해 나오고, 발열·체중 감소·삼킴 곤란이 동반되면 치과 또는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
진료에서는 치아 상태와 최근 수술·시술, 자궁 내 장치 사용, 증상 기간을 확인합니다. 고름이나 조직을 채취해 세균을 확인하고, 감염 범위를 보기 위해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병원에서 정맥 항생제로 시작한 뒤 상태가 안정되면 먹는 항생제를 수개월 이어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처방을 일찍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정해진 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고름집이 크거나 감염된 조직이 남아 있으면 배농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과 방법은 감염 부위와 범위, 면역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방을 위해 할 일
충치와 잇몸질환을 치료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입이나 턱의 상처와 감염을 오래 방치하지 않습니다.
숨이 차거나 흉통이 심하고, 삼키거나 입을 벌리기 어려우며, 고열과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 즉시 응급 평가를 받습니다. 멍울을 직접 짜거나 남은 항생제를 임의 복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