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나 호수에서 수영·낚시·카약을 한 뒤 열과 몸살, 눈 충혈이 생겼다면 단순 감기만 생각하기보다 물과 동물 소변 노출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황달이나 소변 감소까지 나타나면 렙토스피라증을 포함한 중증 감염을 빠르게 확인해야 합니다.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민물이나 흙이 눈·입·피부 상처에 닿아 생길 수 있는 감염입니다.
어떻게 노출되나요?
쥐와 생쥐, 소, 돼지, 개 같은 동물이 균을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강·운하·호수의 물이 눈이나 입, 베인 상처로 들어가거나 감염 동물의 혈액과 조직을 다룰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수상 스포츠와 낚시, 홍수 복구 작업, 농축산업이나 도축 관련 작업이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나 다른 사람, 동물에게 물린 일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많은 사람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독감 같은 증상만 겪습니다. 고열, 두통, 심한 몸살과 근육통, 복통, 메스꺼움·구토,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 흰자위가 붉어지는 충혈도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부는 심하게 앓으며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래지는 황달, 소변 감소, 부종, 가슴통증과 숨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간이나 신장, 폐 등 장기 침범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긴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민물이나 동물 소변 노출 뒤 황달, 소변이 나오지 않음, 손발 부종, 가슴통증 또는 숨참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받아야 합니다.
진료에서 무엇을 알리나요?
증상이 시작된 날짜와 방문 지역, 물에 들어간 장소, 상처 유무, 동물 접촉과 직업을 구체적으로 알립니다.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감염이 많아 노출력이 검사와 치료 판단에 중요합니다.
의료진은 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혈액과 소변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의심되면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며 심한 경우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처방받은 항생제는 증상이 좋아져도 임의로 중단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예방하나요?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이나 흙을 만져야 한다면 상처를 방수 밴드로 가리고 장갑과 장화 같은 보호장비를 착용합니다. 물에 들어간 뒤에는 가능한 한 빨리 샤워하고 손과 피부를 씻습니다.
강이나 호수의 물을 그대로 마시지 말고 반드시 끓이거나 적절히 처리합니다. 죽은 동물은 맨손으로 만지지 않으며, 홍수 뒤 고인 물에 접촉했다면 작은 상처까지 깨끗이 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