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은 피로, 약물, 신경이나 근육 질환 등 여러 원인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입마름과 일어설 때의 어지럼이 함께 나타난다면 드물지만 램버트-이튼근무력증후군도 감별 대상이 됩니다.
램버트-이튼근무력증후군은 신경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신호가 약해져 다리부터 서서히 힘이 빠지고 입마름·기립성 어지럼 같은 자율신경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는 희귀 질환입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증상은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합니다. 허벅지와 엉덩이 주변 근육이 먼저 약해져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르고 걷는 일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팔과 목, 얼굴 근육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눈꺼풀이 처지거나 눈이 건조하고 흐리게 보일 수 있으며, 입이 마르고 변비가 생기거나 일어설 때 어지러운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폐 검사를 함께 하나요?
램버트-이튼근무력증후군은 면역계가 신경 말단의 정상 구조를 잘못 공격하면서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소세포폐암과 연관되어 나타나므로 흡연력과 호흡기 증상도 함께 확인합니다.
중년 이후 다리 근력 저하와 입마름이 함께 나타나면 폐암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흉부 영상검사와 추적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첫 영상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담당 의사가 위험도를 판단해 일정 기간 반복 검사를 권할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이 곧 폐암이라는 뜻은 아니며, 연관 가능성을 놓치지 않기 위한 확인 과정입니다.
어떤 검사를 받나요?
진료에서는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진행 속도, 복용 약, 흡연력과 동반 증상을 확인합니다. 혈액에서 관련 항체를 검사하고, 신경 자극에 대한 근육 반응을 보는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폐의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흉부 CT나 PET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검사 선택과 반복 시점은 나이, 흡연력, 증상과 초기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연관된 폐암이 확인되면 암 치료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는 신경과 전문의가 신경과 근육 사이의 신호 전달을 돕는 약이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치료를 환자 상태에 맞춰 선택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정맥면역글로불린이나 혈장교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약물은 부작용과 다른 질환을 함께 따져야 하므로 임의로 복용하거나 중단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언제 빨리 진료받아야 하나요?
다리 힘이 계속 약해져 걷기나 계단 오르기가 어려워지고 입마름, 눈꺼풀 처짐, 기립성 어지럼이 함께 나타나면 신경과 진료를 권합니다.
삼키기나 숨쉬기가 갑자기 어려워지거나 스스로 서거나 걷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악화되면 즉시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한쪽 팔다리 마비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갑자기 생겨도 뇌졸중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