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손이 저려 잠에서 깨고 엄지부터 가운데 손가락 쪽에 찌릿한 느낌이 반복되며 물건을 자주 놓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목의 좁은 통로가 붓거나 압력이 높아져 정중신경이 눌리는 상태입니다.
야간 저림과 엄지 힘 저하가 단서입니다
손가락·손바닥·팔의 통증, 손 저림과 바늘로 찌르는 듯한 감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엄지 힘이 약해지고 병뚜껑을 열거나 단추를 채우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증상은 서서히 시작해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밤에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정중신경이 눌려 손과 손가락의 통증·저림을 일으키고 엄지 힘과 쥐는 힘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증상은 흔히 밤에 심해집니다. 새끼손가락 중심의 저림은 척골신경 문제, 목부터 이어지는 통증은 경추 신경 압박 등 다른 원인도 고려해야 합니다.
임신, 비만, 당뇨병과 관절염, 과거 손목 손상이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진동 공구나 손목을 반복해 굽히고 강하게 쥐는 활동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밤에는 손목을 곧게 유지하세요
손목을 굽힌 채 자면 신경 압력이 높아질 수 있어 야간 손목 부목으로 손목을 곧게 유지하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최대 6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손목을 반복해 굽히거나 강하게 쥐는 활동은 줄이고 작업 자세를 조정하세요.
- 잠잘 때 손목을 중립으로 유지하는 부목 사용하기
- 진동 공구와 강한 쥐기 동작의 시간 줄이기
- 작업 중 손목을 꺾지 않고 자주 쉬기
- 저린 손가락과 발생 시간, 근력 변화를 기록하기
- 당뇨병·갑상선질환 등 동반 질환 관리하기
진통제는 단기간 통증을 줄일 수 있지만 신경 압박의 원인을 치료하는 약은 아닙니다. 통증이 가라앉아도 감각 저하와 엄지 근력 약화가 진행하면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증상이 지속되면 신경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료에서는 저림 분포와 엄지 근력, 손목을 움직였을 때 증상 변화를 확인합니다. 진단이 불확실하거나 심한 경우 손목 신경의 전도 속도를 측정하는 검사, 초음파나 MRI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한쪽 팔 전체가 저리고 힘이 빠지면서 얼굴 처짐이나 말 어눌함이 동반되면 손목 문제로 여기지 말고 즉시 119에 연락하세요. 외상 뒤 손목이 변형됐거나 손이 차갑고 창백해지는 경우도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부목 다음에는 주사와 수술을 검토합니다
야간 손목 부목과 활동 조절로 좋아지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고려할 수 있고, 증상이 악화되거나 다른 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신경 압박을 푸는 수술을 검토합니다. 주사는 신경 주변 부종을 줄일 수 있지만 수개월 뒤 증상이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은 국소마취 아래 손목터널을 덮는 조직을 절개해 신경 압력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심한 신경 손상이 오래 지속되면 수술 뒤에도 감각이나 근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진행하는 근력 저하를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과 관련된 경우 출산 뒤 호전되기도 합니다. 개인의 원인과 증상 정도가 다르므로 부목·주사·수술의 적절한 순서는 의료진과 결정하세요.